[뉴스핌=추연숙 기자] 대신증권이 제일기획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11% 상향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광고경기는 통상적으로 4분기>2분기>3분기>1분기로, 1분기는 4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감소한다"며 "하지만 제일기획은 광고경기 회복, 비계열 광고주 확대 및 연결자회사 실적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고 전했다.
전일 발표된 제일기획의 1분기 매출 총이익은 2056억원(전년 대비 20% 증가, 전분기 대비 8.7% 감소), 영업이익은 241억원(전년 대비 14.1%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38.3% 감소)이었다.
김 연구원은 "제일기획 본사의 매출 총이익은 5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 성장했다"며 "1~2월 지상파 광고 6% 성장, 주요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광고 15% 성장, 주요 포털 광고 7% 성장 등 국내 광고경기의 반등을 확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연결 자회사의 매출 총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6% 성장했다"며 "지난해 11월 인수한 IRIS의 실적이 약 260억원 가량 반영되기 시작했고, 인도, 중동,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에 따른 성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연결자회사의 31%, 전체의 23%를 차지하는 중국 매출 총이익이 16%성장하면서 해외사업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 요인으로는 자사주 취득 진행, 올 2분기 광고 성수기 진입, 하반기 광고총량제 시행 등이 꼽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 3월 2일부터 오는 6월 2일까지 주주환원을 위해 진행 중인 15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은 당사 추정으로 약 60% 정도 진행됐다"며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자사주 취득이 진행 중이어서 주가 하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2분기 광고 성수기에 진입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6 마케팅 진행에 따른 광고비 집행 증가를 감안한다"며 "2분기 매출 총이익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8%, 9.6%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