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그리스 디폴트 사태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운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가 구제금융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디폴트 가능성 등 문제의 소지가 커졌다"면서 "그러나 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여러 보고서들을 통해 강조된 것처럼 유로존은 2012년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시스템 위기 방지를 위한 장치를 마련해 뒀다"며 "개별 은행의 그리스 익스포져 또한 미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로존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5000억유로 규모의 유럽안정화기구(ESM)을 마련했다. 그리스의 총 잔존 국가 채무는 3000억유로로 ESM이 보유한 기금만으로도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지난 2012년 이후 적극적인 그리스 익스포져 축소로 인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은행권의 위험 노출액도 35억유로에 불과하다. 그나마 노출도가 큰 편에 속하는 독일의 은행들도 지난 2012년의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그리스 잡음이 연일 뉴스 헤드라인에 오르내리고는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그리스 문제가 한창이었던 2012년과는 확연히 다르다"며 "과거의 우려처럼 그리스 문제가 다른 국가들로 전염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리스 문제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 신흥국 중에서도 튼튼한 펀더멘털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그리스에 대한 직접적인 익스포져도 미미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그리스 문제가 기타 유로존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며 "따라서 심리 악화에 따른 일시적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겠으나 추세적 조정 요인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