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왜 알리페이 같은 핀테크(FinTech) 모델이 성공하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을 토로하기에 앞서 생각할게 있다. 핀테크 사업자와 금융회사가 핀테크 개념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정부는 이들이 어떤 논의를 하고 있는지 알아야 규제를 풀고 핀테크 산업을 제대로 육성할 수 있다. 현재 핀테크 사업은 서로를 모르고 소통이 없는 상황 같다.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5 자본시장 IT 컨퍼런스'에서 핀테크 산업을 육성을 위해 "단순히 핀테크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구호에만 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최근 IT와 금융의 융합이라고 하는 핀테크가 우리 금융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1~2년 만에 빠른 변화를 이뤄낸 만큼 정부도 핀테크 육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들어 핀테크지원협력협의체를 발족했다. 지난 3월에는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해 경기도 판교에 핀테크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무엇보다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핀테크의) 주역이라는 점"이라며 "국내 시장의 특성에 따라 경쟁력있는 핀테크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핀테크 사업자·금융회사·정부가 원할한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알아야 한다는 게 위원장의 주장이다.
그는 "실제로 현장에서 근무해보면 IT에 기반한 핀테크 사업자는 혁신적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금융산업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또 "기존의 금융회사들은 어떠한 IT흐름이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그런 소통이 없고, 어떤 규제를 풀어야할지 제대로 모르는 상황"이라며 "IT기업과 금융회사 그리고 정부 세 주체의 동반자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핀테크가 단순히 지급결제나 인터넷은행에 제한된 논의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임 위원장은 "처음에는 소액 송금으로 시작했지만 빅데이터를 이용한 자산운용이나 여신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는 지급결제나 인터넷은행만으로 논의와 관심히 좁혀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자본시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며 "IT를 자본시장에 어떻게 접목시켜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본시장 혁신을 이룰 수 있을 지 고민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