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팬택 임직원의 절절한 호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회사 생존 위해서는 고용 불안 등 어떤 어려움도 감수"

[뉴스핌=이강혁 기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팬택 임직원들은 고용보장을 회사와 인수자에게 일임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모든 임직원은 회사 정상화를 위한 희망의 끈을 마지막 순간까지 놓지 않겠습니다."

22일 팬택 대외창구인 홍보팀이 기자들에게 보낸 호소 내용의 일부다. 앞날이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만 회사의 생존을 위해서는 임직원 스스로 그 어떤 어려움도 감수하겠다는 것이 임직원의 마지막 부탁이다.

팬택을 살려야 한다는 임직원들의 절절한 호소가 안타깝다.

법정관리 중인 팬택은 최근 3번째 매각 시도가 무산되면서 청산이 유력한 상황에 놓였다.

                                          <사진제공 = 팬택>
당초 매각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은 팬택의 기업 계속가치를 1114억원으로, 청산가치를 1504억원으로 봤다. 법원이 팬택의 상징적 가치 등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매각 시도를 이어갔지만 3번이나 무산됐다.

법원과 채권단은 4번째 매각 시도를 하지 않는다는 방향에서 고민 중이다. 청산 등 팬택에 대한 향후 처리는 법원과 채권단의 협의를 통해 다음 달 중 이루어질 예정이다.

사실 팬택 임직원과 재계의 시선으로 보면 팬택의 기업가치는 돈으로만 따질 수는 없다.

1991년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팬택은 '스카이' '베가' 등 히트 휴대폰을 탄생시키며 누적 매출 29조원(누적 수출 14조원)을 달성한 국내 유일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제조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등록특허 4073건, 출원특허 1만4798건 등 높은 기술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역량을 발판으로 팬택은 수출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며 유동성 위기 이후 현시점까지도 임직원 1500여명이라는 직접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2012~2014년) 국내 협력업체를 통해 1조5000억원의 부품을 매입하면서 500여개 협력업체의 수만명 고용에도 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런 팬택이 청산절차로 돌입할 경우 당연히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는 만만치 않다.

당장 조 단위의 연간 매출을 기록하는 중견 IT제조업체가 사라지게 된다. 팬택 임직원 1500명의 고용 불안도 피할 수 없다. 우수 인력이 해외 경쟁업체로 자리를 옮길 경우 기술 유출 우려도 있다.

500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의 줄도산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제조3사의 경쟁구도 붕괴로 인한 국내 휴대폰 시장의 독과점 구조 심화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삼성전자가 이런 맥락에서 지난해 수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팬택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은 회사 정상화를 위한 희망의 끈을 마지막 순간까지 놓지 않겠다"면서 "인수자가 느끼는 고용유지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시켜 회사의 생존을 지켜내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간절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이번 결의문 채택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팬택의 팀장 이상 전 직책자는 "회사가 생존하고 남은 구성원들을 보호할 수 있다면 위기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팬택은 세계 7위 모바일 기기 제조사로 성장했다. 그러나 2007년 금융위기 때 자금난에 빠지면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스마트폰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4년8개월여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지만 또다시 자금난을 겪으며 지난해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법정관리 이후 3차례에 걸친 주인찾기가 모두 실패하면서 청산 위기가 현실화됐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플 폴더블 출격에 삼성 '흔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애플이 올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북미 폴더블 시장이 전년 대비 48% 성장하는 가운데, 애플이 점유율 46%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전망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2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과 기존 아이폰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수요를 흡수하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화면을 넓힌 '와이드형' 갤럭시 Z 폴드 등 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애플의 본거지인 북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새 폴더블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진입이 폴더블 시장 확대와 동시에 기존 안드로이드 수요 일부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syu@newspim.com 2026-04-14 17:23
사진
김건희, 尹 대면 법정서 증언 거부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김 여사는 증인 선서를 마친 직후부터 증언을 거부했고,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띤 채, 김 여사를 바라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8분께 검정색 수트를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석에 착석한 김 여사를 확인하고, 증인 선서를 이어가는 김 여사를 지그시 바라봤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사진은 지난 8월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후 김 여사는 오후 2시 11분께부터 증언을 거부하는 입장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유지하며 김 여사를 바라봤다. 이번 공판에서는 김 여사와 함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김 여사는 같은 해 8월 각각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이후 두 사람은 별도로 수감돼 재판을 받아오면서 법정에서 직접 마주한 적은 없었다. yek105@newspim.com   2026-04-14 14: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