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틈새 찾아라' 행동주의 헤지펀드에 뭉칫돈

기사입력 : 2015년04월22일 04:08

최종수정 : 2015년04월22일 07:52

수익률 '두각' 자산 규모 사상 최고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수익률 창출 기회를 찾아내는 데 골머리를 앓는 투자자들이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몰려들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채권 수익률이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주요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에 이르자 투자자들은 이른바 ‘틈새’를 찾는 데 혈안이다.

달러화 및 유로화[출처=블룸버그통신]
 21일(현지시각) 헤지펀드 시장조사 업체인 HFR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39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관련 펀드의 총 자산이 1275억달러로 불어났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2012년 말 655억달러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행동주의 헤지펀드에 순유입되는 자금이 지난해 총액인 142억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금융위기가 극에 달했던 2008~2009년 투자자들은 이들 펀드에서 166억달러를 순유출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수익률이 두각을 나타내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운용 실적을 추종하는 지수는 올해 1분기 3.2% 상승했다. 이는 헤지펀드 전반의 수익률을 반영하는 지수가 2.3% 오른 데 비해 상대적인 강점을 드러낸 셈이다.

특히 S&P500 지수가 0.4% 완만하게 오른 사실을 감안할 때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운용 실적에 커다란 의미를 둘 만 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평가다.

뉴욕증시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한편 강한 촉매제가 부재하다는 의견이 중론을 이루자 발빠른 투자자들이 ‘플러스 알파’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적극 물색하고 나섰다는 얘기다.

HFR에 따르면 헤지펀드 업계의 전체 자산 규모는 2조9000억달러에 이른다. 이에 비해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비중은 지극히 제한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창출이 지속될 경우 관련 섹터의 비중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행동주의 헤지펀드 매니저로 꼽히는 데이비드 아인혼 그린라이트 캐피탈 대표는 공매도를 늘렸다고 밝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업 이익이 위축되고 있고, 이 경우 주가 역시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아인혼의 주장이다.

그는 최근 투자자 레터를 통해 “상당수의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올해 연간 이익이 줄어들 여지가 상당하다”며 “이 경우 현재 주가와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레터에서 아인혼은 공매도 주식의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가진 컨퍼런스에서 아테나헬스의 숏 포지션을 늘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