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마지막회 지진희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 방송 캡처> |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19회에는 이재욱(지진희)이 신약 개발에 있어 걸림돌이 되는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해 수하들로부터 반감을 사는 내용이 전개됐다.
재욱은 이날 신약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준 유회장(김갑수)의 자살에 “자기 생명에 대한 결정권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데 이어, 삼촌을 잃은 리타의 정신적 충격에도 아랑곳 않고 생명을 노리는 등 무시무시한 행보를 보였다.
그의 악행은 이뿐만 아니다. 수하 뱀파이어였던 인호(강성민)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 지상의 절친한 친구인 현우(정해인)의 목숨까지 거두는 등 목표달성에 있어 걸림돌이 되는 이들이라면 조금의 예외도 없이 해치웠다.
되돌아온 것은 믿었던 수하들의 반발이었다. 극단적으로 치닫는 재욱의 행보에 그를 아비 같이 따르던 철훈(권현상)과 가연(손수현)이 명을 거스르며 제동을 걸었고, 재욱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극단적 결정들이 너희들을 살게 했고, 우리의 계획을 일궈왔다”는 재욱은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사라지는 수밖에 없다”며 두 사람의 목덜미를 낚아챘다.
처음 재욱의 뱀파이어 바이러스 연구는 돈이 없어 죽음을 택한 어린 가연에 대한 안타까움과 세상에 대한 분노로 출발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초기의 명분을 잃고 극단적 선택을 보였다. 보는 이들을 경악케 하는 재욱의 목적지향적 행보가 ‘블러드’에 강한 긴장감을 형성하는 가운데, 단 한 회 남은 마지막회에서 재욱의 최후가 과연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 마지막회는 21일 밤 10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