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17일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출발했다.
전 거래일의 스티프닝(수익률 곡선 경사화)을 되돌리며 장기물 중심으로 매수 우위 흐름이 연출되고 있다. 외국인이 3년·10년 선물 순매수로 강세장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밤사이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부각되고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다음주 1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고, 한국은행 5월 금통위까지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적극적인 강세시도는 제한되는 분위기다. 주택저당증권(MBS) 우려 완화에 따른 일시적인 되돌림 장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를 앞두고 전 거래일과 비슷한 연 1.899%를 기록했다.
오전 9시 33분 현재 3년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3틱 상승한 109.50을 나타내고 있다. 109.48~109.50의 레인지다.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8틱 상승한 125.65에서 거래되고 있다. 125.55으로 출발해 125.53~125.66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대외 여건이 나쁘지 않다"며 "미국 3월달 경제 지표가 대체적으로 부진하면서 미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미해지는 분위기다. 유럽중앙은행의(ECB)의 양적완화도 우호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주 MBS 물량우려, 수급꼬임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장기물이 밀렸는데, 이런 부문들이 정상화되면서 단기적으로 회복하는 국면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MBS 미매각 사태에 따른 주간사 쪽의 헤지 수요가 어느 정도 회수가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