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충남)=뉴스핌 강효은 기자] 지난 14일 오후 충청남도 금산군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금산 제3공장은 입구부터 기계음으로 가득했다.
280명의 현장직원이 있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이 무색하게 공장 내부에는 직원들의 인기척은 없고, 각종 기계들의 움직임만 분주하다.
이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공장별로 4조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생산 공정에서 기계 2~4대당 1명의 직원만이 공정 상태를 확인할 뿐이다. 금산 3공장의 자동화율은 98%에 달한다.
공장 직원의 설명을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그 순간, 무인 기계 하나가 일행쪽으로 다가왔다. 바닥에 그려진 노란선을 따라 움직이고 있는 기계는 LGV(Laser guided vehicle), 타이어 부품 운반 차량이었다.
LGV는 공장 내부에 가지런히 그려진 동선을 따라 부품을 다음 공정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사람이 할 일을 대신해 오차 없이 처리한다. 이와 함께 천장에 설치된 모노레일로 타이어 반제품을 운반하는 EMS(Electronic Monorail System)도 금산공장의 자동화 시스템을 엿볼 수 있는 기계 중 하나다.

타이어는 크게 재단공정, 성형공정, 가류공정, 검사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재단공정은 압연된 재료를 정해진 폭과 각도로 재단하는 과정이며 성형공정은 이를 조립하는 단계다. 가류공정은 성형공정에서 조립된 타이어를 170도에서 180도의 고온에서 일정시간동안 가류하는 과정이다. 마지막 검사공정에서는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타이어를 검사하고 성능 등의 합격여부를 판정한다.
특히 타이어 내부에 장착된 미세물질의 유무 여부를 판단하고 균일성 등을 재차 확인한다.

금산 제3공장의 1일 생산량은 1만9500본에 달하며 1공장, 2공장을 포함한 금산공장의 하루 총 생산량은 6만5000본에 달한다.
또한 금산공장은 87만2000㎡(약 26만4000평)의 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금산공장에서만 한국타이어의 전체 물량 중 27%를 만들어내고 있다. 금산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2300만본에 달한다. 이는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생산된 전체 타이어 중 56%가 초고성능 타이어이며, 이밖에 승용차용 타이어와 초고성능 타이어, 트럭, 버스용타이어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금산공장의 자동화 시스템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