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리비아 트리폴리 한국대사관의 무장괴한 총격사건과 관련, 한국 정부가 중동지역 교민 안전을 위해 리비아 교민들에 대해 철수를 권고키로 했다.
13일 오후 정부는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서 이기철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어제 조태용 외교부 1차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해 주리비아 대사관을 튀니지로 임시 이전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리비아 체류) 우리 국민을 개별접촉해 철수를 적극 권고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규탄 논평을 내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시하기도 했다.
리비아에는 공관원 2명을 포함해 우리 교민 총 35명이 체류 중이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1시20분께(리비아 현지시각) 트리폴리 아부나와스 지역의 한국 대사관 앞에서 무장괴한들이 기관총 40여발을 난사, 대사관 밖 경비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리비아 내무부 소속 외교단 경찰단 경찰관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우리 공관원 2명과 가족(1명)의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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