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터뷰] 송언석 "SOC 투자 조정 불가피…방산비리 척결"

기사입력 : 2015년04월08일 14:03

최종수정 : 2015년04월08일 15:57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재정개혁' 진두지휘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국고보조사업을 10% 감축하는 등 강도높은 재정개혁에 나섰다. 유사·중복사업 600개도 내년 안에 모두 없애기로 했다. 4년 연속 세수부족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정부의 각오가 읽힌다.

벌써부터 다른 부처에 곡소리 나게 만들며 재정개혁을 진두지휘하는 임무는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에 맡겨졌다.

기재부 예산실장은 장·차관을 제외하면 가장 영향력 있는 1급 공무원이다. 357조7000억원(2014년 기준)에 달하는 정부예산을 직접 주무른다. 부처 장관들조차 기재부 예산실장의 눈치를 봐야 한다는 말도 있다.

▲송언석 기재부 예산실장.
8일 뉴스핌과 만난 송언석 기재부 예산실장은 "국가보조사업은 일단 신규로 반영되면 기득권으로 인식돼 매년 사업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의 국가 재정여건을 고려할 때 국가보조사업의 구조조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실장은 "매년 보조사업 운용평가 등 정부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업 규모가 2014년 52조5000억원에서 올해 58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며 "국고보조 10% 감축을 추진하는 것은 재정사업을 효율적 구조로 전환해 나가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송 실장은 벌써부터 다른 부처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질문에 "부처별 일률적으로 10%씩 감축하는 데는 다소간 어려움이 따르는 것도 예상되므로 구체적인 감축 숫자는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적절하게 협의·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유사·중복사업 600개를 내년까지 통폐합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올해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370개의 사업을 감축했다"며 "내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도 관계부처 등과 긴밀히 협조해 나머지 230개 사업의 감축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실장은 올해 24조8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경우 "투자규모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신규사업은 시급성이 인정되는 사업 중심으로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정지출 구조가 복지 등 사회분야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SOC투자도 꾸준하게 축적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SOC 투자규모 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충분히 설득하면서 재정투자 축소를 보완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활성화나 공기업의 역할 강화 등의 대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방위사업청 비리와 관련해 국방예산도 개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실장은 "앞으로 방산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재정측면에서도 무기구매의 전 과정에서 재정 낭비 요인을 샅샅이 파악하고 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비리요인을 원천 차단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무기구매 첫 단추인 소요결정 단계부터 기술적 타당성 뿐 아니라 경제성 및 재정효과성 분석 실시 ▲개별 사업 타당성 조사에 민간 연구기관을 참여시켜 객관적·투명한 조사 ▲타당성 조사를 위한 선행조치를 완료한 사업에 한정해 예산 반영 ▲국방 연구개발사업 집행 과정에서 작전요구성능 및 국방규격 등 민간 공개 ▲국방 물자 조달시 경쟁·입찰계약 확대 등을 통해 지출을 효율화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송 실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대폭 늘어난 안전예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전예산은 지난해 12조4000억원에서 올해 14조7000억원으로 2조3000억원 늘었다.

송언석 실장은 "중장기적 종합계획인 안전혁신마스터플랜 수립과 이를 통한 국민안전 체감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며 "사후복구보다는 국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주기적 안전진단 등 '사전예방' 투자에 중점을 두고 보수·보강 및 신속한 구조·구급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또 "캠핑장 사고 재발방지 등 생활체감형 안전예산에 역점을 둬 예산은 편성하고 국민 안전의식의 혁신, 기준 정비 등 제도 개선도 동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기재부 예산실장은 1963년 경북 김천 출신으로 경북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에서 건설교통예산과장, 균형발전정책팀장, 재정정책과장 등을 지냈고 재정경제부와 합쳐진 기획재정부에서 행정예산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을 거쳐 지난해 8월 1급인 예산실장에 부임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