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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에너지 약세, 그리스 경계감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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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에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하락, 에너지 섹터와 광산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그리스가 오는 9일 현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높아졌다.

2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23.96포인트(0.35%) 오른 6833.46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33.99포인트(0.28%) 떨어진 1만1967.39에 마감했다. DAX 지수는 1만2000선 안착을 놓고 줄다리기를 펼치는 모습이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1.92포인트(0.24%) 완만하게 오른 5074.14를 나타냈고, 스톡스600 지수가 0.72포인트(0.18%) 소폭 떨어진 397.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하마드 자비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이란 핵협상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갖고 세부 사안에 대한 협상이 오는 6월까지 지속돼야 하겠지만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는 가파르게 내림세로 돌아섰다. 장중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2%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48달러 선으로 밀렸다.

유가 하락에 로열 더치 셸을 포함한 석유 메이저들의 주가 약세가 두드러졌다.

광산주도 하락 압박을 받았다. 소시에떼 제너럴이 철광석 가격의 추가 하락을 점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 하락에 힘을 실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실물경기 회복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그리스 사태는 악화일로로 치닫는 양상이다.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와 채권국의 재무차관 컨퍼런스 콜에서 그리스 측은 오는 9일 현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밝히고,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채권국은 이를 거부하며 개혁안 합의에 여전히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 4억5000만유로의 상환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주요 증시의 주가가 엇갈린 가운데 거래량은 크게 줄어들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의 손바뀜이 과거 30일 평균치에 비해 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3월 고용 지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으로 3개월 가량의 고용 지표가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 중차대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 신규 고용은 24만3000건으로 2월 29만5000건을 크게 밑돌 전망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막스앤스펜서가 2011년 이후 첫 분기 매출액이 늘어났다는 소식에 4% 이상 뛰었고, 로열 KPN은 새로운 인수 의향자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3%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도이치 루프트한자는 바클레이스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시장비중’으로 하향 조정한 데 따라 3% 가까이 하락했다.

철광석 가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 데 따라 BHP 빌리턴도 2.6%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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