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일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1107.70/1108.10원(매수/매도호가)으로 31일 종가(1109.50원)보다 1.80/1.40원 하락해 움직이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108.9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의 이 시각 고점은 1108.90원, 저점은 1107.10원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20엔대에서 정체되면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 동력도 제한됐다. 현재 달러/엔은 119엔대까지 내려오면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주후반 미국 고용지표 발표 대기와 환율 1110원선 레벨부담에 추가 반등하지 못했다.
이날 발표된 국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0.4%에 그쳤다. 3월 수출입은 동반 감소한 반면 무역수지는 83억9200만 달러 흑자를 내 38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시장참여자들은 무역수지 결과에 이전처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환율 상단을 다소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 대기모드로, 수급상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가 서로 맞물리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0.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현물환율과 1개월물 선물환율간 차이인 스왑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0.45원 하락한 것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에서 유로화 환율이 많이 하락했지만 달러/엔 환율은 상승하지 못했다"며 "이에 달러/원 환율도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데 글로벌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아시아 통화가 아직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 발표 대기모드에 진입하면서 1110원 언저리에서 거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장중 배당금 송금이 나오면서 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판단했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환율이 하단을 다진 후 올라오고 있긴 하지만 1110원선 위에서는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라며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인 가운데 수급적으로 네고가 많이 나오지 않는데다 하락시 결제 수요와 역외 매수가 지지력을 다지는 상황이라 오늘도 크게 움직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승 동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무역수지 결과에 이전처럼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 정도로 인식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