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안심전환대출] 당국·은행·소비자 등 고민..'잘못된 시그널'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정금리대출자 '억울', 한도증액시 주금공 '부실'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리 2%대 안심전환대출 열풍에 금융당국과 은행권, 소비자 모두 고민에 빠졌다. 당국은 한도 조기 소진과 증액 문제에 봉착하면서 신규 주담대 대출자에게 '버티면 정부가 손을 뻗칠 것'이라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위기에 처했다. 금융권은 역마진 확대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소비자와 주택금융공사는 상품가입과 주택저당증권(MBS)발행 시점에서 시장금리에 신경을 쓸수밖에 없게 됐다.

송유미 미술기자(yoomis@newspim.com)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은 출시 사흘새 총 12조3678억원이 소진됐다. 첫날(24일) 4조3727억원, 둘째날 4조2436억원, 셋째날 3조7515억원이 팔렸다. 판매속도는 줄었지만, 이미 정부가 애초 설정한 연간한도 20조의 61.5%가 소진됐다.

열기는 뜨겁지만 금융당국은 안심전환대출 증액 등으로 신규대출자에게 잘못된 시그널이 전달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가계부채 관리의 핵심은 기존 차주의 구조전환보다 신규차주를 장기·고정금리·분할상한 대출로 유도하는 데 있다. 그러나 안심전환대출의 수혜는 변동금리, 거치식 주담대 대출자가 보고 있다. 정부말을 따랐던 고정금리, 분할상환 주담대 대출자는 대상자가 아니라 분통이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신규 대출자에게  나쁜 시그널을 주면 안 된다.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안심전환대출로 주담대 구조가 바뀌는 규모는 20조원지만, 작년 한해 은행권 신규 주담대 규모는 37조3000억원이다. 비슷한 주담대 규모가 향후 모두 변동금리, 거치식 대출로 나간다면 가계부채 구조는 더 나빠질 수 있다.

안심전환대출의 한도 증액 과정도 쉽지 않다. 한도를 증액하려면 주금공이 그 만큼 은행권의 기존 주담대를  인수, MBS로 유동화해야 한다. 이는 주금공의 부채가 늘어나고 건전성 문제와 연결된 사안이라 결정이 쉽지 않다. 자본금 확대를 고려할 수 있지만, 한국은행 등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은행을 추가로 설득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안심전환대출은 은행이 손해보는 상품이다. 높은 이자의 주담대 채권을 주금공에 넘기고 더 낮은 금리로 주금공이 발행한 MBS를 받아오는 구조라서다. NH투자증권은 안심전환대출이 40조원으로 증액되면 은행권 손실규모를 2120억원으로 추정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도증액 여부를 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금융권에 안심전환대출을 허용하는 것도 난제다. 안심전환대출을 만들려면 기존 주담대가 있는 금융기관과 주금공, 금융당국이 채권 양수도 문제에서 합의를 해야 한다. 이 과정은 협상대상자가 많으면 어려워진다. 앞의 관계자는 "상호금융은 양쪽이 서로 합의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신협 조합수는 920개다.

상호금융의 주담대 차주 특성도 고려할 요인이다. 상호금융의 주담대 차주는 대부분 차주 가운데 최상위 등급에 속해 이 업권에서 잃어버리지 않고 싶은 고객이다. 또한 상호금융 주담대 차주는 대부분 자영업자라 매달 원리금을 갚아나가기에는 현금흐름이 불안정한 측면도 있다. 신협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이 2금융권으로 확대되면 수익성 악화가 시중은행보다 크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도 속이 편하지만은 않다. 이번에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지 못하면 영영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 설사 한도가 증액되더라도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상품자체의 금리 상승으로 전환에 따른 금리혜택이 줄어드는 데 속이 탄다.

주금공도 이자율 추이를 주시해야 한다. 주금공은 은행에서 3월분 주담대 채권을 2.5% 중반에서 매입해올 예정인데, 실제 MBS 발행시 시장금리가 오르면 MBS 발행이 잘 안 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금리가 상승하면 주금공이 손해를 본다"며 "주담대 채권을 빨리 양수해 와서 애초 예측한 금리수준이 유지될 때 석달 이내 MBS를 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