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중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완만해지거나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6일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미 달러화 향방과 관련해서는 강세기조는 유효하나 그 정도는 완만해지거나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며 "4월 하순 발표되는 1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전년 4분기에 이어 2% 내외의낮은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핵심 물가의 안정기조 역시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2분기 유로존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미 달러화 강세기조를 완화시키는 요인이다"라고 덧붙였다.
2분기중 달러/엔 환율은 120달러 내외의 정체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햇다. 유로화의 경우 1.10달러를 상향 돌파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1.10달러 내외의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2분기중 글로벌 통화 환경에 영향을 미칠 변수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의 재부상 가능성이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결국 그리스 정부가 유로그룹의 요구를 수용하는 수순이 전개될 전망되겠으나 그리스와 유로그룹간의 협상은 항상 그랬듯이 치킨 게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와중에 유로화 약세에 의한 미 달러화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