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 경제 지표가 또 한 차례 호조를 보였지만 유럽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로화가 반등하며 유로/달러가 1.10달러 선을 넘은 데다 그리스의 디폴트 경고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또 미국 증시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유럽 주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25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28.71포인트(0.41%) 하락한 6990.97에 거래, 7000선 아래로 밀렸다.
독일 DAX 지수가 140.37포인트(1.17%) 떨어진 1만1865.32에 마감했고, 프랑스 CAC 지수도 67.29포인트(1.32%) 급락한 5020.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톡스600 지수는 4.54포인트(1.13%) 내린 397.95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독일 민간 연구소인 이포(IFO)가 발표한 3월 대기업 경기신뢰지수가 107.9를 나타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7.3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제조업 지수에 이어 대기업 경기신뢰가 호조를 이루자 유로존 성장 엔진인 독일이 강한 회복을 이루며 공동통화권의 불황 탈출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유가 급락과 유로화 하락이 향후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자신감을 크게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베렌버그의 크리스틴 슐츠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경제 체력 향상은 유로존 전반에 커다란 호재”라고 강조했다.
지표 개선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대해 한텍 마켓의 리처드 페리 애널리스트는 “주가 향방은 경제 지표보다 환율에 좌우되고 있다”며 “유로/달러 환율이 1.10달러를 회복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저먼윙스의 여객기 추락 사고에 따른 여파로 루프트한자가 이날 1% 추가 하락했고, 에어버스 역시 2% 이상 떨어졌다.
영국 주택 건설 업체인 벨웨이가 회계연도 상반기 이익 증가를 호재로 3% 가까이 뛰었고, 반도체 칩 업체인 ARM은 6% 급락하며 영국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