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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홍승훈 기자] 중국에 특수효소제를 수출하는 아미코젠이 중국 현지 제약사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모멘텀을 보여준 데다 최근 이 같은 중국발 인수합병(M&A) 모멘텀까지 더해지며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24일 아미코젠은 전일대비 3.62% 내린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최근 주가흐름을 보면 지난 11일 4만5750원에서 8거래일 만에 30% 이상 급등하며 23일 6만원대로 올라섰다.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최근 3~4일 강하게 유입되며 수급이 개선된 점도 눈길을 끈다.
일단 최근 주가 강세 요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 2월 발표된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모멘텀을 이유로 든다. 회사측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273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75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는데, 4분기에만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한 분기에 3분기 누적실적을 뛰어넘는 숫자를 보여준 것.
기술특례방식으로 지난 2013년 상장한 아미코젠이 바이오기업으로선 흔치 않게 수년째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4분기 실적의 경우 증권가 컨센서스를 웃돌며 한층 도드라지는 상황이다.
A증권사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이 워낙 잘 나온 데다 최근 SP1 등 신제품까지 연착륙하면서 향후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것 같다"며 "이 외에의 다양한 파이프라인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이 발표된 시점은 지난달 초였고 이미 한 달 반 이상이 지났다. 이에 급등 양상을 보인 이번 달 초 이후 아미코젠 주가를 끌어올린 모멘텀은 최근 공시한 신규사업 추가(화장품, 건강기능식품, 헬스케어 기기 등)와 더불어 '중국 제약사 인수설'이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시장 내 소문에 대해 아미코젠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중국 제약사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 시점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인수자금과 관련해 회사측 자금여력이 크지 않기도 하고, 자금조달 이슈가 부각될 경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럴 경우 '딜(deal)'에 어려움이 예상돼 쉬쉬하는 것 같다"고 전해왔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한 달전께 회사측이 중국 제약사 인수를 여러 방안의 하나로 검토했다고 들었다"며 "다만 이후 특별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해 B사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그같은 소문을 접하긴 했지만 확인은 안 해봤다"고 답했다.
증권가에선 유전자 진화기술을 기반으로 이미 중국내 특수효소제 시장을 상당부분 독점하는 아미코젠이 현지 제약사 인수할 경우 성장모멘텀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견해다.
B사 애널리스트는 사견임을 전제로 "효소를 납품하는 아미코젠이 제약사를 인수한다는 건 제약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의미한다"며 "효소 납품은 기껏 몇백억대 수준이지만 제약은 조 단위 마켓이어서 밸류에이션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김수동 아미코젠 전략담당 전무는 중국 제약사 인수 추진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사안이 아닌 것 같다. 확인해 줄 의무도 없다"고 일축했다.
아미코젠은 특수효소와 효소기반 바이오 신소재사업을 주요 사업을 영위하는 생명공학 업체로, 세파계 항생제 원료(7-ACA)인 제약용 특수효소(CX 효소)를 통해 중국 세파계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이 외에 신제품인 페니실린계 SP1 효소도 지난해 하반기 납품을 개시하면서 증권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