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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수연 기자] 정기예금 금리가 1%대로 떨어지자 연 4.5%의 채권형 사모펀드가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있다. KDB대우증권은 롯데건설의 상환전환우선주(이하 RCPS)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채권(ABS)를 발행해 9개월 만기, 목표수익률 연 4.5%의 채권형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전체 수량은 200억원 모집에 이중 리테일 물량은 약 150억원 규모다. 최저 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으로 투자단위 규모가 큰 편이라 최대 150명의 고액자산가들 위주로 한정된 물량만 판매하기로했다. 대우증권은 지난 19일 오전부터 전국 지점에서 예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1초만에 150억원이 완판되고 대기자금도 220억원에 달했다.
이 사모펀드는 롯데건설의 RCPS라는 독특한 자산을 바탕으로 설정된 점이 특징이다. 상환전환우선주란 채권처럼 만기를 정해놓고 원금+이자를 상환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우선주를 말한다.
펀드의 기초자산이 되는 롯데건설 RCPS는 지난 2013년 말 총 1300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며, 만기가 있는 채권처럼 오는 2015년말부터 일시상환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최초 2년까지는 연 6.10%의 배당을 지급하며,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미상환될 경우 지급률은 더 높아진다.
RCPS의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발행후 2년(2015년말)이 지나 롯데건설이 해당 배당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하면 만기는 1년 더 연장되며, 스텝업 조항에 따라 배당수익률은 연 6.10%에서 7.25% 수준으로 높아진다.
우현철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과장은 "올해말 롯데건설이 만기에 배당상환을 하지 않는다면 스텝업 조항에 따라 지급해야하는 금리 수준이 7.25% 수준으로 높아지게된다"며 "현재 롯데건설의 조달금리가 이보다 훨씬 낮기때문에 만기 연장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의 배당금 상환 가능성을 살펴보면, 2014년 9월 기준으로 총 7552억원에 달하며 RCPS에 대한 지난 2013년 배당금 128억1000만원도 지급 완료됐다. RCPS는 회계상 부채로 분류되지만 회사가 상환권을 가지면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롯데건설이 자본 확충을 위해 발행한 것.
이 사모펀드 투자자들은 롯데건설 RCPS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채권형 유동화펀드에 투자하게된다. 따라서 판매 보수 및 운용 수수료 0.5%p를 제하면 펀드의 총 목표수익률은 연 4.5% 수준, 만기는 9개월로 설정하고 있다.

다만, 해당 유동화채권(ABS)이 후순위인 RCPS를 기초자산으로 하다보니 롯데건설의 신용등급(A0)보다 두단계 낮은 BBB+라는 점, 올해 12월 결산에서 롯데건설이 배당금 상환을 해주지 않거나 롯데건설의 조달금리가 급상승할 경우 만기가 9개월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은 투자 위험으로 상존하고 있다.
만기가 길어져 ABS가 새로 발행될 경우 0.3%p의 추가 발행 비용이 요구되나 해당 기초자산의 배당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총 수수료를 제외하면 목표수익률은 연 6.5% 수준으로 올라간다.
우 과장은 "1년만기 BBB+급 회사채가 3.5%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이 유동화 채권펀드는 연 4.5%의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롯데건설이 별도의 배당 관련 채권이나 주식이 없어 RCPS가 가장 우선적으로 배당을 받기 때문에 만기 연장 가능성은 낮게 보고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