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일본 자동차업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데 따라 2014회계연도(2014년 4월 1일~2015년 3월 31일) 배당 지급금을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그 동안 주주 이익환원에 소극적 입장을 고수했던 일본 자동차업계의 태도가 전향적으로 변했다는 점에서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経済新聞)은 일본 주요 7개 자동차업체가 2014회계연도 배당 지급금으로 1조엔(약 9조3050억원) 이상을 지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엔화 약세와 북미지역 수출 호조로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자, 이익환원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도요타와 후지중공업, 닛산자동차, 마스다자동차, 혼다자동차 등 5개 업체의 배당금 인상이 확실시된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도요타는 올해 배당금으로 전년대비 35엔 증가한 200엔을 지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올해 도요타의 배당 지급금은 최대 6300억엔이다.
앞서 도요타는 2014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대비 17.8% 늘어난 2조7000억엔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후지중공업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65엔을 배당금으로 지급, 총 규모가 500억엔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문가들은 후지중공업이 전년대비 9엔 증액한 62엔을 지급할 것으로 봤다.
혼다자동차는 리콜 사태로 순이익이 전년대비 5% 감소했음에도 배당금은 6엔 늘릴 계획이다. 닛산과 마스다자동차도 배당인상 행렬에 동참한다.
주요 5개 업체가 지급할 배당금은 전년대비 16% 가까이 증가한 1조200억엔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업체가 수익 부진을 겪은 지난 2007년과 비교하면 무려 3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자동차업계 평균 배당성향은 27%로 증시에 상장된 일본 기업들의 평균 배당성향 30%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문은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2014회계연도 배당지급금 총액이 7조4000억엔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