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 9년째 1위 TV사업부 경영진단 나선 이유

기사입력 : 2015년03월20일 15:33

최종수정 : 2015년03월20일 18: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업부 내부시스템 점검 차원

[뉴스핌=김선엽 기자] 글로벌 TV 업계 1위를 9년째 질주 중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가 회사 차원에서 경영진단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통상 경영진단은 만성 적자인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삼성전자 VD사업부는 매출이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영업이익이 개선되지 못함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집중 점검에 나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실적 부진에는 경쟁 심화라는 녹록치 않은 외부 환경이 존재하지만, 한편으론 내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자체 판단이 작용했다는 추측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부문 VD 사업부에 대한 경영진단에 돌입했다. 경영진단의 원인과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저조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VD사업부의 영업이익을 별도로 발표하고 있지 않은데 일부 선진시장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이 대부분 한 자리 수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11~14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린 상하이 가전박람회에 전시된 삼성 SUHD TV
이에 SHUD TV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사업부 전반에 걸쳐 재정비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통상 제조업체들은 연말을 앞두고 연간 목표치 달성을 위해 물량을 밀어내는 경향이 있는데 물량을 받은 유통업체들은 재고가 쌓일 경우 보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존 재고물량부터 단가를 조정해가며 소진시킨다.

게다가 재고가 빨리 소진되지 않으면 신규물량이 재고로 다시 쌓이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어 울며 겨자먹기로 재고물량부터 우선적으로 저렴하게 처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단가가 손익분기점 아래로 떨어지면서 '팔수록 손해'인 상황이 발생한다.

또 제품간 차별성이 크지 않을 경우 소비자들은 저렴한 구(舊) 제품을 선호하므로 신제품 판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고는 전자업체는 물론이고 모든 제조업체에 독약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VD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을 살펴보면 4분기 9조7900억원을 기록해 3분기 7조2100억원에 비해 36%나 증가했다.

하지만 판매된 물량이 유통채널의 재고로 남아 있다면 오히려 지난해 4분기 매출 확대가 올해 1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VD 사업부 임원 일부를 교체한 것이 이와 연관된다는 추측도 있다.

또 TV 교체 수요가 있을 것이란 전망과 달리 초고화질(UHD) TV 수요가 기대만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삼성전자가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외부 컨설팅 업체가 들어와 수행하는 것은 아니고 자체 진단"이라며 "경영진단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