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영국 기업이 사상 최초로 국내 증시 상장 출사표를 꺼내들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존 슈미트 CEO, 2대 주주인 세븐스타엔터테인먼트 미디어그룹의 알렉스 치어파코브(Alex Cherepakhov) 부회장, 대표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의 최성권 상무 등이 참석했다.
콘텐트미디어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영화, TV프로그램, 디지털영상콘텐츠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 및 배급하는 글로벌업체다. 우리나라와는 CJ E&M 예능프로그램인 '꽃보다할배' 포맷을 수입해, 이 예능프로 형식이 미국 NBC에서 제작 및 방영을 앞두고 있다는 인연이 있다.
이날 치어파코브 부회장은 "지난해 중국 콘텐츠 제작·배급 사업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에 집중한 사업 전략을 펼치겠다는 게 다른 글로벌미디어업체와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세계 시장 중에서도 한국 시장을 겨냥한 이유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시장에서의 높은 가치평가, 시장의 공정성, 한국거래소의 적극적 상장 유치 노력 등을 꼽았다.
치어파코브 부회장은 "특히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루는 주요 종목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 시장과 비교해 한국 시장에서 이에 대한 수요가 특히 더 많았다"며 "한국 증시에 상장하면 우리 회사에 장기적으로 더 큰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한국은 투자은행과 기업, 투자자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기업의 성장을 위해 나아가기 때문에 한국에 상장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상장을 통해 모아진 자금은 글로벌 사업 전략을 실현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콘텐트미디어는 지난해 2월 신한금융투자와 상장주관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7월 상장실질심사 청구를 거쳐 올해 안에 국내 중시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규모나 방식은 신주 모집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 외에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원화로 환산했을 경우 49억원, 매출액은 902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에는 지난해 중국 진출로 인한 실적이 포함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두 배 넘게 증가한 114억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콘텐트미디어는 지난 1998년 우리나라의 코넥스시장과 비슷한 영국 AIM 에 상장했으나 저유동성 및 높은 상장유지비용 등으로 2012년 자진 상장 폐지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