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1979.22포인트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금리 인하 효과로 강보합권에서 횡보를 거듭하다가 프로그램 비차익거래 매도 물량 폭탄으로 하락 마감했다.
12일 오후 3시 마감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24포인트, 0.52% 내린 1970.59를 기록했다.
이날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2억원, 82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타법인은 각각 1699억원, 16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의 경우, 차익거래 411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 5024억원 순매도로 543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장마감 직전 동시호과로 비차익거래에서 약 1680억원 가량의 매도 폭탄이 나오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던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업종별로 금융업·은행·보험 등 금리 인하 수혜 업종들이 1∼3%대의 상승 흐름을 타 가운데, 의료정밀·비금속광물·운수창고·의약품 등이 1∼2%대의 오름세로 지원 사격을 했다.
이에 반해 섬유의복·철강금속·기계·전기전자·운수장비·전기가스업 등이 1∼2% 내림세로 지수를 찍어 눌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현대차·한국전력·현대모비스·POSCO·제일모직·SK C&C 등 주요 업체들이 1∼3%대로 하락했으며, 신한지주·KB금융·삼성화재·LG생활건강·하나금융지주 정도가 2∼4%대의 상승으로 선전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오늘은 금리인하 효과 등으로 장중까진 미국 증시보다 강하게 갔지만 옵션 만기일이었기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며 "외국인이 이번 주초 선물 매도 포지션을 쌓으면서, 포지션 자체가 하방이어서 지수가 내려 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큰 흐름을 봤을 때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증시가 지난주 고용지표 발표 이후에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보이면서 조정을 받았다"며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내심 문구 삭제 가능성 있어 어제까지도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시장의 경우도 미국 변동성과 큰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다음주 FOMC에서 큰 이변이 없다면 다음주가 (글로벌 경기부양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변곡점"이라고 내다봤다.
추가적으로 부정적인 이슈만 불거지지 않는다면 다음 주 코스피 지수가 상승 국면으로 돌아설 수 있는 시점이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54포인트(1.38%) 오른 628.1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0억원, 28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타법인은 605억원, 6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상승 흐름은 시가총액 상위 그룹의 주가에서도 고스란히 보여졌다.
3∼4%대의 상승 탄력을 보인 컴투스·이오테크닉스·내츄럴엔도텍 등을 필두로 다음카카오·셀트리온·동서·파라다이스·메디톡스·SK브로드밴드 등이 1∼2%대의 상승으로 지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울반도체·CJ오쇼핑·원익IPS 정도가 1∼2%대의 하락으로 부진한 기업으로 꼽혔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