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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결산] ‘혁신의 최전선’서 빛난 삼성ㆍSKT

기사입력 : 2015년03월09일 14:38

최종수정 : 2015년03월09일 15:04

‘IT코리아’ 위상 알려..글로벌 성패 좌우할 시기 맞아

[뉴스핌=김기락 기자] ‘혁신의 최전선’이라는 주제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주인공은 단연 우리 기업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갤럭시S6 엣지로 이번 MWC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고, LG전자는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또 국내 이동통신3사가 소개한 5G 네트워크 선도 기술도 한국 위상의 전 세계에 한국 알렸다. 하지만 중국 업체가 빠른 속도로 기술 발전을 이루는 만큼, 국내 기업은 글로벌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를 맞게 됐다.
 

삼성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6가 공개되고 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이번 MWC에서 최대 이슈였다. MWC 개막 전일 삼성전자는 삼성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했다. 전 세계 5500명의 미디어와 거래선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두 제품은 강화 유리를 적용하고, 삼성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적용하는 등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내달 10일부터 전 세계에 판매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없이도 독자적인 통신이 가능한 LG워치 어베인 LTE와 실제 시계 감성의 클래식한 원형 디자인을 갖춘 LG워치 어베인을 전시했다. 아우디 자동차 전시존에서 스마트워치로 자동차의 시동을 온·오프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이통3사는 5G 네트워크 기술을 시연하고, 글로벌 기업과 제휴 속도를 높였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테마 전시관 이노베이션 시티에 AT&T, 보다폰과 함께 5G 중심 첨단 기술을 공개했다. KT는 이번 MWC에서 현재 속도 보다 2배 빠른 600Mbps를 시연했다. SK텔레콤도 인텔, 쿠무 등 글로벌 업체와 손잡고 5G 선행 기술을 시연했다. LG유플러스는 30GHz~300GHZ의 고주파인 밀리미터 웨이브(mmWave) 대역을 활용한 5G 기술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최대 50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갖췄다.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 속도도 더 빨라졌다. KT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세계적인 IT업체들과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5G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해외 이통사와 업무협약 등 성과를 얻었다. SK텔레콤은 대만 타이완모바일(Taiwan Mobile) 및 몽골 스카이텔(Skytel) LTE 네트워크 성능 향상과 기술 전수를 위한컨설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LG유플러스도 카타르 1위 이통 사업자인 오레두(Ooredoo)와 MOU를 통해 단말기와 홈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수출하기로 했다.

특히 황창규 KT 회장의 기조연설은 한국 IT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다. 황 회장은 ‘The Road to 5G’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통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서는 수많은 기기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초실시간, 초대용량의 네트워크인 5G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5G가 선사할 미래는 한 기업이나 국가의 힘으로 이뤄낼 수 없기 때문에 글로벌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발표하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KT 황창규 회장이 MWC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의 거센 도전도 만만치 않았다. 화웨이는 삼성전자 바로 맞은 편에 부스를 차리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화웨이는 최고급 모델 P7, 보급형 라인업인 아너6, 아너6 플러스, 아너X2 등을 선보였다. 아너6는 5인치 풀HD급 디스플레이와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기린 920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됐다. 화웨이는 퀄컴과 함께 400Mbps를 시연했다. 특히 화웨이 최초로 선보인 화웨이 워치 발표를 통해 기술 우위를 강조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 회장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기술을 우리 손, 우리 기술로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2018년까지 5G 기술 연구를 위해 6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중국 업체인 샤오미는 이번 MWC에서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으나 미국에 이어 유럽에도 온라인 스토어를 개장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중국 시장에서 성장한 내수 기업의 글로벌 진출 의지로 읽힌다. 다만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를 다수 등록한 만큼, 샤오미는 당분간 웨어러블 기기 및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을 먼저 글로벌 시장에 투입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MWC를 주관한 GSMA는 우리 기업 제품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갤럭시S6 엣지는 이번 MWC에서 ‘최고의 모바일 신제품’으로 선정됐다. 삼성의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도 기술 부문에서 ‘최고 보안 솔루션상’을 수상했다. LG전자 G3는 ‘최고의 스마트폰상’을 아이폰6와 공동으로 받았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행사 기간 동안 국내 기업 부스를 방문해 격려했다. 최 위원장은 KT를 비롯해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를 찾아 각사의 최신 이동통신 서비스와 단말기를 체험했다. 또 각 기업 CEO와 만나 애로사항 및 정책 건의사항을 들었다. 그는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자리에서 “보도를 통해 갤럭시S6의 반응이 뜨거운 걸로 알고 있다”며 “갤럭시S6가 전작에 비해 성능과 디자인면에서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위원장을 비롯해 민병주, 문병호, 류지영, 배광덕 의원 등 미방위 소속 의원들도 MWC 현장을 찾았다.

한국 중소기업도 이번 MWC에 참가했다. 코트라는 이번 MWC에 무역협회와 함께 55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을 구성했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8개 기업 및 개별 참가 25개 기업 등을 합쳐 총 97개의 국내 기업이 전시회에 모습을 보였다.

IT업계 관계자는 “올해 MWC에서 ‘IT코리아’ 위상이 빛났지만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기술력 또한 크게 성장했다”며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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