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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의 문화의 향기<5> 인간성의 회복, 르네상스시대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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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의 문화의 향기<5> 인간성의 회복, 르네상스시대의 개막

르네상스는 14~16세기에 일어난 문화운동으로 학문이나 예술의 부활· 재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신 중심의 사상과 봉건제도로 개인의 창조성을 억압하던 중세에서 벗어나, 고대의 그리스· 로마 문화를 이상으로 하여 이들을 부흥시킴으로써 새 문화를 창출해 내려는 운동이다.
그 범위는 사상· 문학· 미술· 건축 등 다방면에 걸친 것이었으며, 문화· 예술 분야뿐 아니라 정치· 과학 등 사회 전반적인 영역에서 새로운 기법의 시도와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인쇄술도 발달하여 많은 사람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게 되고 지식 또한 확산되었다. 이 르네상스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독일, 프랑스,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의 정치· 문화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쳐 근대 유럽문화 태동의 기반이 되었다. 다만 음악은 이렇다 할 움직임 없이 여전히 잠을 자고 있었다.
 
이탈리아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풍부한 문화가 쌓여 있었으며, 지리적으로 이슬람과 동로마의 문화를 접하기 쉬운 위치로 이들의 문화를 서유럽과 연결하는 통로역할을 하였다. 14세기에는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상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이 강력한 경제력을 기반으로 도시국가들이 형성되었다.
이들 도시국가들이 경제적으로 번영을 이루자, 점차 시민들이 정치에 눈을 뜨고 참여하는 시민문화가 형성되어 갔다. 또한 이 시기에는 회화의 마사초와 보티첼리, 조각의 도나텔로, 건축의 브루넬리스키를 비롯해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예술분야의 거장들이 나타나 문화의 황금시대를 맞게 된다. 이러한 역사· 문화적인 배경으로 인해 르네상스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먼저 꽃필 수 있었다.
 
르네상스가 시작되면서 이탈리아 사회는 여러 분야에 걸쳐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된다. 그중에서도 문학과 미술 분야의 변화움직임이 가장 컸다. 특히 미술 분야는 수많은 천재 예술가들이 나타나 르네상스시대를 주도해 나갔다. 신의 지배를 받던 중세에는 인간의 육체를 죄악시 했다. 그래서 당시 미술가들은 그림을 그릴 때 여자의 볼록 나온 가슴은 성욕을 자극시킬 우려가 있다며 이를 숨기거나 억제하려고 했다. 
 
그러나 르네상스로 접어들면서는 살아 숨 쉬는 인간의 생명력과 균형 잡힌 아름다움을 조각과 그림으로 표현했다. 다시 말해 예술가들은 인간의 얼굴 표정과 육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자연을 연구하여 그 모습을 정확히 묘사했다. 당시의 미술가이자 원근법의 창시자인 마사초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렸고 내 그림은 삶과 같았다. 나는 인물들에 움직임, 열정, 혼을 심었다."이러한 시도들이 발전함으로서 미술 분야는 르네상스를 가장 활짝 꽃피운 문화예술분야가 되었다. 수많은 천재 미술가들이 그림과 조각, 건축분야에서 찬란한 인류 문화유산들을 남겼다. 그 수많은 화가들 중에서도 흔히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그리고 라파엘로를 3대 천재로 꼽고 있다.
 
이와 같이 르네상스 문화의 근본정신은 인문주의, 즉 휴머니즘(Humanism)이다. ‘휴머니즘’은 그리스· 로마의 고전에서 '보다 인간답게 만드는 일'을 뜻하는 '후마니오라(humaniora)'에서 시작된 말로, 인간이 지니는 가치 즉 인간의 창조성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것들을 존중하는 사상이다. 거의 1천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이어진 중세는 신 중심의 세계관이 지배했던 사회로, 인간의 개성과 창의성은 자유롭게 표현될 수 없었다. 그러나 단테를 시작으로 페트라르카, 보카치오 등 이탈리아의 문학가들이 그리스· 로마의 고전 문화에서 휴머니즘을 발견하여, 다시 인간 본연의 개성과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전술한 바와 같이 르네상스를 활짝 꽃피운 분야는 미술 분야이지만, 정작 르네상스의 문을 처음 연 분야는 미술 분야가 아닌 문학 분야이다. 그리고 미술 분야에서 3대 천재가 있었듯이 문학 분야에서도 3대 천재가 있었다. 그들이 바로 단테와 페트라르카, 그리고 보카치오이다. 흔히들 르네상스의 시발점은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1265∼1321)와 그의 작품 『신곡(神曲,  La Divina Commedia)』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단테는 르네상스를 직접 이끈 인물은 아니다. 그는 관념 면에서는 오히려 중세적이며 기독교적이었다. 다만, 그는 중세의 엄격함에서 벗어나 르네상스로 이끄는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인간의 부드럽고 따뜻한 감정이 넘치는 그의 신곡은 신 중심 생각에서 인간 중심으로 넘어오는 가교역할을 하였다. 또 그는 교회 공용어인 라틴어가 아닌 고국(故國)의 언어 즉 이탈리아어(토스카나어)로 예술적으로 뛰어난 시문(詩文)을 창조하려 한 최초의 사람이었다. 
 
실제 르네상스의 막을 연 최초의 인문주의자는 페트라르카(Francesco Petrarca, 1304-1374)이다. 그는 오랫동안 수도원에서 성경연구에 몰두하였으나 어느 날 그는 성경을 덮고 만다. 라우라(Laura)라는 한 여인을 보고나서는 인간의 감정이 살아있고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는 중세천년동안 하나님에게만 매달려왔지 인간 자신에 대한 것은 모른 체하고 살아온 암흑의 시대라고 여겼다. 그는 이제 성경 대신 인간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는 모든 것이 신에 대한 것만으로 가득 차 있었지 인간에 대한 것은 찾기가 어려웠다. 대신 그가 발견한 것은 사람이 가장 사람다웠던 시대인 그리스· 로마시대의 고전이었다. 그리하여 그리스· 로마 문화를 들추어내기 시작했다. 
 
페트라르카보다 조금 늦게 태어나 같은 시대에 살았던 보카치오(Giovanni Boccaccio 1313 ~ 1375)는 최초의 근대 소설가였다. 그는 열흘 동안의 이야기라는 뜻을 지닌 『데카메론(Decameron)』이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은 단테의 ‘신곡(神曲)’에 비견하여 '인곡(人曲)'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책의 내용은 익살스러운 것, 우스꽝스러운 것, 그리고 비극적인 것과 낭만적인 것 등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그리고 있다. 특히 당시까지 모든 책이 성스러운 언어인 라틴어로 쓰인 데 비해 이탈리아어로 책을 썼다.
 
이들의 문학세계에는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주요 작품을 당시의 문화어이던 라틴어가 아닌 속어인 이탈리아어로 썼다는 것이다. 불세출의 걸작 품들인 『신곡』과 『데카메론』뿐만 아니라 후년 ‘페트라르카 시풍(petrarchismo)’이란 이름으로 서유럽 각국의 시인의 규범으로 숭앙된 서정시『칸초니에레 Canzoniere』또한 이탈리아어로 쓰여 졌다. 또 다른 하나는 걸작품들이 인간들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탄생된 것이라는 점이다. 세상사 모든 것들이 신의 지배를 받던 당시로서는 인간의 솔직한 감정, 특히 남녀 간의 세속적인 사랑이야기를 다루는 것은 상상조차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시대의 선각자였던 이들은 그 금기를 과감히 깼다. 당시 지배적이었던 기독교의 세계관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했던 것이다. 
 
단테는 9세 때 처음만나 사랑에 빠진 베아트리체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실패하자, 한평생 가슴속에 안고 살던 그녀를 그의 문학세계의 주제로 삼았다. 페트라르카 또한 시인으로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은 연애 경험이었다. 1327년  교회에서 라우라라는 여성을 만나 연애시를 쓰기 시작하면서 평생 그녀의 모습을 노래하였다. 또 단테에게 베아트리체가 있었듯 보카치오에게도 일생동안 창작의 영감을 준 마리아(그의 작품에서는 피아메타라고 부른다)가 있었다. 보카치오는 그녀와 사랑하게 되어, 그녀를 위해 소설가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한편, 이러한 휴머니즘 사상은 독일과 네덜란드, 영국 및 프랑스로 전파되어 발전하였고, 18세기에는 몽테스키외, 루소, 괴테, 19세기에는 니체, 톨스토이 등 많은 철학자와 문학가들에 의해 이어졌다. 오늘날 휴머니즘은 국가나 종교, 인종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을 인간 자체로 존중하는 태도로 거듭나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소중한 정신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에 차이가 발생하게 된 것은 어쩌면 이 르네상스 때문일 수도 있다. 동양에서는 서양의 르네상스와 같이 특별한 계기가 없었다. 따라서 동양문화는 여전히 인간내면의 세계에 정지한 채 이에 몰두하고 있었다. 반면, 서양문화는 르네상스라는 모멘텀을 통해 그때부터는 신과 인간의 정신세계보다도 인간의 육체, 그리고 보다 동적인 것을 추구하게 된 것이다. 또한 그 열정과 에너지가 바탕이 되어 자연과학을 탐구하고 신세계를 찾아 나서는 등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철환 하나금융연구소 초빙연구위원·단국대 경제과 겸임교수 ('아름다운 중년, 중년예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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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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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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