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 주 뉴욕채권시장은 주말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를 주목할 전망이다. 결과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국의 금리 정상화 개시 시점을 점치며 채권 금리 값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 국채 시장은 2013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주 채권금리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 기대보다 ‘덜 비둘기파적(통화정책에 대해 덜 완화적)’이라는 해석을 낳으면서 주간 기준으로 상승했다. 옐런 의장은 “연준은 금리인상을 매 회의 때마다 고려할 것”이라면서도 “금리인상은 다음 두 번의 회의에서 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 같은 옐런 의장의 발언이 연준의 의사결정에 유연성을 불어넣으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금리 인상 예상시점은 6~9월에서 10월로 연기됐다.
여기에 27일 발표된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역시 부진해 채권 강세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은 2.2%로 집계돼 앞선 속보치(2.6%)에 비해 0.4%p(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주말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은 전 주말 2.1300%에서 1.9965%로 13베이시스포인트(bp) 넘게 하락했다.
이번 주 채권시장은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지표가 개선세를 이어간다면 연준이 예정대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춤한 고용지표가 발표된다면 지난 주 옐런 의장이 연준에 부여한 유연성과 함께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 수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지난 주 “금리를 너무 늦게 인상하는 것이 너무 빨리 인상하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에드워드 액턴 RBS 증권의 채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성장이 극적으로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강건하다”며 “이것은 결론적으로 연준의 금리 정상화를 완전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르자빈스키 UBS 스트래티지스트는 “전형적인 월말 조정을 보고 있다”면서 “지난달 채권의 부진과 주식의 호조는 많은 투자자들이 조정을 위해 채권을 사고 주식을 판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