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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내년 은퇴...2016년 리우 올림픽 감독 희망

기사입력 : 2015년02월24일 15:27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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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내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생각입니다. 은퇴 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종목 감독을 맡고 싶습니다.”

‘골프 여왕’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23일 태국에서 새해 첫 출전 대회인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앞서 출전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을 믿고 후원해 준 하나금융그룹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새로운 시작’과 ‘또 다른 기회’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그는 향후 행정가로서의 바람, 은퇴 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종목 감독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내비쳤다.

박세리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 시즌 첫 대회를 맞았는데, 소감이 어떤가?

▲ 지난 해는 미국 투어 생활 17년 동안 가장 오랫동안 쉰 것 같다. 사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회복 시간이 많이 걸렸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부상이 없다는 것도 말은 안 되지만 나름 관리를 많이 한 편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덕에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좋았다. 조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기도 했었고, 식구들하고 식당도 가서 맛있는 것도 먹는 등 은근히 바쁘게 보냈다. 그런 소소한 일상들이 좋았다.

어쨌든 작년에 공백이 긴 탓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돌아온 다음에는 정말 열심히 했다. 어차피 은퇴에 대한 의견도 밝혔으니, 이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훈련을 알차게 했다. 기대는 크다. 올해는 즐거운 마음으로 시즌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대회에 참가를 못했으니 완전히 100퍼센트라고 얘기하지는 못하겠지만 차근차근 찾아나가면 될 문제다. 다만 스윙은 확실히 편해지고 좋아져서 기대는 크다.

- 올해는 새로운 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한다. 이런 점도 새로운 기분이 들게 하는 요인일 것 같다.

▲ 계약 조인식 때도 ‘또 다른 시작’이라고 얘기했는데, 확실히 내겐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선은 심리적으로 든든하다. 스폰서라는 자리가 굉장히 크기 때문이다. 나를 믿어주는 편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가 기대된다. 기대하시는 만큼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 일만 남았다.

- 내년에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골프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 와중에 LPGA 선수회 이사를 하겠다는 소문이 전해져왔는데, 현재 진행 중인 이야기인가?
▲ 사실 그동안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내 개인적으로 모든 일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임과 기대만큼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LPGA측으로부터 투표권이 없는 임시 이사가 아닌 정식 이사 자리를 제안받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이라면 책임감을 갖고 잘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설프게 책임감 없이 할 바에는 안하는 게 낫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사회의 경우는 거의 매주 한 두 시간 씩 이런 미팅을 갖는다. 정해진 시간에 한 두 시간 씩 꼭 이런 미팅을 갖기 때문에 사실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일정하게 정해진 시간이 아니라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것에 맞춰서 아침 일찍 나와서 연습을 할 때도 있고, 전화통화도 많다. 아니면 수많은 선수들과 LPGA 상황, 스폰서 관계 등에 관해 직접 소통해야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 예전에 (정)일미 언니가 했을 때도 고생 많이 하는 것을 봤다.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대단한 것 같다. 봉사하는 마음도 있어야 한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아직도 관심이 많다. 올해에 제의가 들어온다고 해도 이젠 충분히 관심이 있다.

- 그렇다면 박세리가 그런 행정적인 부분에 대해 배운 후에 펼치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

박세리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 사실상 LPGA에서나 KLPGA에서나 1년 동안 논의되는 사항은 비슷한 것 같다. 여기도 전체 선수 미팅 때 나오는 얘기는 30퍼센트 정도는 흘려들을 수 있는 뻔한 이야기이고, 30퍼센트 정도는 들을만한 이야기이다. 나머지 부분이 심각하게 논의가 될 만한 이야기들이다.

단, LPGA는 이런 논의에 대한 대처가 확실하다. 완전히 만족할 수는 없지만, 제도적으로 논란을 보완하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간에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것들이 많다.

이런 점들을 배워나가면서 은퇴 후에 선수들이 대회를 하면서 대회장에서나 스폰서에게 확실한 선수로서의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쉬워 보이는 길은 아닌 것 같다.
▲ 짧은 시간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10년이 걸릴 수도, 20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의 상황이 변한 것을 생각해보면 미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좋은 것을 받아들이고, 변화시키는 것은 전 세계 어디와도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은 선수 생활 중, 은퇴 시점과 은퇴 후의 계획을 착실하게 만들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러면 좋은 선수들이 좀 더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할 수 있고, 어느 나라에서든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운동선수들은 이뤄낸 업적에 비해서 은퇴 후에는 아무것도 없다. 골프에만 제한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 공통되는 것이다. 이런 점들만 보완이 되면 운동선수들이 은퇴 후에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아질 것이다.

나는 지금 이런 부분을 생각하고 있고, 배워나가고 싶다. 아직은 부족하고 많은 것을 배워야하겠지만 꼭 이 분야에 기여를 하고 싶다.

목표를 세워서 시작하게 된다면, 무책임하게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다. 책임감을 갖고 해 볼 것이다.

- 행정가로서의 면모도 그렇고, 지난번에 큰 화제가 된 것이 브라질 올림픽에서의 골프 감독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 있는가?

▲ 아직 특별한 진행사항은 없다.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기 때문이다. 관심은 있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 무엇이든 거쳐야 하는 단계는 있는 법이다.

다른 것 보다 골프를 한 이래로 골프가 올림픽 종목에 들어간다는 소문은 많았지만 그게 몇 해 전에 공식적으로 결정이 됐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골프가 개인종목이다 보니 하나로 팀을 이루기 어려운 종목이다. 몇 해 전에 렉서스컵 대회 캡틴을 하면서 느낀 것이 이런 점이었는데, 반면 굉장히 재미있었다. 선수들 간에 성향이 있고, 특히 한국에서 온 후배들은 내가 같이 플레이해보지 못한 선수도 많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게임을 아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결국 중요한 것은 작전이더라. 개인 간의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굉장히 매력이 있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우, 팀을 짜주면 그 순간 굉장히 호흡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점은 외국 선수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선했다. 골프를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이었다.

이런 경험에 비추어볼 때, 올림픽 감독이란 자리가 선수생활을 마감하면서 동기부여가 될 만한 또 다른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욕심이 나는 것이다.

- 개인적으로 박세리 선수를 능가하는 선수가 나오기 어렵다고 보는데, 단적인 일면이 명예의 전당이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선수들조차도 그게 얼마나 이루기 어려운 업적인지 잘 모르는 것 같은데...

▲ 그건 당연한 것이다. 어쨌든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던 그 순간은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특히 태극기가 올라가던 그 순간은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제 어떤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온다고 해도 다시 태극기가 올라가는 일은 없기 때문에 ‘최초’라는 의미가 와 닿는 순간이었다.

내가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서 이 자리에 올 때까지의 많은 과정들이 기억이 났고, 혼자만의 힘으로는 올 수 없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 밖에도 한국인 최초로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를 넘었고, 메이저 5승을 포함해 통산 25승 등 기록도 많다. 하지만 아직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대한 점은 남겨진 숙제다.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이제 네 번의 기회가 남아있는데,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는가?

▲ 물론이다. 은퇴하기 전에 꼭 해야 할 텐데 걱정이다. 내 경우 모든 컨디션의 초점은 메이저 대회에 맞춰져 있다. 그걸 17번 반복해 왔다는 것이 문제라서 그런 것뿐이다(웃음).

내 코치는 훈련을 하면서 메이저대회 코스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항상 주문한다. 샷을 해도 ‘다이나쇼어 코스(나비스코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션힐스CC) 몇 번 홀을 생각하면서 하라’는 주문이 많다. 그 정도로 준비는 항상 하는 편인데도 어렵다.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으니 결과가 좋기만을 바랄 뿐이다.

- 박세리 선수가 큰 역량을 갖추면 소속사 대회이자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LPGA대회인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다.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서 이 대회에 대한 애정도도 남다를 것 같은데...

▲ 오랜 시간 많은 대회를 했지만 우리나라 대회가 정말 좋다는 생각은 있다. 워낙 손님 대접에 후한 특성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 대회에 불만을 갖는 선수는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대접이나 음식이 다른 대회와는 확실히 다르다. 일 년 중 벌어지는 대회 가운데, 이 대회 음식이 가장 좋다. 이건 다른 선수들도 모두 공감하는 내용이다.

골프장 위치가 공항에서 가깝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안전도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은 편이다. 다만 한 가지 걸리는 것이 날씨인데, 이 부분은 앞으로 대회가 커지고 발전한다면 해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하나금융그룹이 바라는 것처럼 메이저대회 규모의 상금을 갖추고, 출전 선수 수를 늘리고 예선 제도를 도입하는 부분이 차근차근 진행되면 좋겠다. 이런 부분만 개선된다면 아시아에서도 메이저 대회가 열리지 말라는 법은 없다. 조금씩 개선이 되는 모습이 보인다면, 아시아에서 (메이저 대회를) 하게 된다면 분명 우리 대회가 우선이다.

사실 초반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대회가 투자를 많이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두 번째가 한국이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역전이 된 상태다. 역사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만큼 앞으로 좀 더 전통이 쌓이고 거기에 걸 맞는 수준의 규모가 된다면 좋을 것 같다.

박세리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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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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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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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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