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단독] KB금융, 내부 출신 아니면 회장 되기 어려워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회장 연임 먼저 결정... 경관위 멤버가 '유력' 1차 후보군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가 앞으로 차기 회장 선임 시 현 회장의 연임 여부부터 결정하기로 했다. 윤종규 회장 후임을 결정할 때 윤 회장이 연임할 것인지를 먼저 묻는 것이다. 

또 차기 회장 후보군을 물색하는 경우 주요 계열사 사장 등 내부 인물로 구성되는 그룹의 경영관리위원회(경관위) 멤버를 '유력한' 롱리스트(1차 후보군)로 삼기로 했다. 사실상 경관위에 포함되지 않으면 차기 회장 후보가 되기 어렵게 했다. 외풍을 차단하기 위해 신한금융지주와 비슷하게 일종의 '적극적 자격' 요건을 만드는 셈이다.

23일 복수의 KB금융지주 사외이사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런 내용의 CEO승계 규정을 담은 지배구조 개선안을 오는 27일 내놓는다. 

핵심은 최근 신설한 지주의 그룹경영관리위원회를 CEO 승계 규정 등과 연계하는 것이다. 지주의 의사결정 구조를 경관위에서 투명화, 체계화 한 뒤 경관위 활동을 통해 내부의 CEO 승계 후보군을 검증, 육성할 계획이다. 

쉽게 말해, 경관위를 유력한 예비CEO 풀로 사용하고 경관위를 통해 CEO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외풍 차단에도 나서는 것이다. 그간 KB금융은 'KB사태'를 계기로 외부 컨설팅 회사와 내부 TF를 중심으로 사외이사와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벌여 모든 쟁점을 사실상 정리한 상태다.

우선, 차기 회장 선임 시 현 회장의 연임 여부를 먼저 결정키로 했다. 시점상으로는 회장 임기 만료 3~6개월 전에 연임 여부를 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외이사는 "현 CEO의 연임 여부를 먼저 결정하고 연임이 안 된다고 하면 차기 CEO를 뽑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현 회장의 연임 여부를 우선 결정하는 것은 현직 CEO에게 상당히 유리한 조항으로 풀이된다. 실적이 좋은 CEO의 연임을 사실상 보장하는 조항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 신한지주는 2013년 말 한동우 회장 2기체제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현직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연임 여부를 먼저 논의한다'는 비슷한 조항이 한 회장에게 유리하다는 논란에 휩싸여 이 내용을 삭제했었다.

KB금융은 또, 그룹의 경영의사결정을 공식화하기 위해 최근 신설한 경관위의 구성원을 차기 회장 후보군의 롱리스트로 우선적으로 삼기로 했다. 경관위는 회장과 보험, 증권, 카드사 등 주요 계열사 대표, 리테일·기업·WM 등 3~4개의 국민은행의 주요 비즈니스 그룹장, 지주 부사장(CFO) 등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은 연임에서 탈락되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된다. 

다만, KB금융이 외부에 100% 문을 닫고 이런 경관위 멤버만으로 CEO의 잠정 후보군을 구성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단 경관위 멤버는 자동적으로 차기 CEO 롱리스트로 관리되는 데다 경관위 경험 등을 통해 CEO후보 자격 기준에서 요구하는 KB금융과 관련한 경험 등의 항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CEO 후보 기준을 경관위 경험이 유리하게 평가되도록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지난해 KB사태 이후 윤 회장을 뽑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가동하면서 4가지 영역으로 구분된 CEO 후보 기준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를 완전히 바꾼다는 얘기다. 동시에 당시 CEO 후보 기준에서 외부 관료가 CEO 후보가 되는 길을 텄다는 비판을 받았던 '금융정책 기관 혹은 금융감독기관에서 10년 이상의 재직경험' 등의 조항은 삭제키로 했다.

또 다른 사외이사는 "외부인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관위 멤버가 1차 차기 CEO 후보군이 되며 자격 요건에서 경관위 경험 등 KB의 경험이 강조되기 때문에 외부인이 핸디캡을 받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의 회추위는 '확대 지배구조위원회'로 바뀐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지배구조 모범규준에서 설치토록 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명칭만 다르고 같은 기구다. KB금융은 임추위를 지배구조위원회로 만들었고, 이를 두가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행장 등 계열사 CEO는 지배구조위원회로, 그룹의 회장을 뽑을 때는 확대 지배구조위원회로 가동한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