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세계 주요 언론들이 법원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징역 1년 실형 선고를 계기로 한국의 재벌문화를 집중조명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AP 통신은 12일(현지시각) "마카다미아넛 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며 "법원 역시 조 전 부사장의 항공법 위반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오성우)는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적용한 5가지 혐의 가운데 항공기 항로 변경죄,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죄, 강요죄, 업무방해죄 등 4가지를 유죄로 판단했다.
AP는 "한국 경제를 주물러 온 재벌들은 그 동안 법 위에 서 있었다"며 "'땅콩회항' 사건은 그동안 한국인들이 재벌에 품었던 분노를 찌르는 피뢰침"이라고 평가했다.
통신은 "조현아는 고속승진을 통해 가업을 물려받는 재벌 2, 3세들에게 한국사회가 그리 관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재벌가들은 저지른 범죄에 비해 집행유예나 감형 등 양형이 비교적 가벼웠다"며 "한국 국민들은 이번 사건으로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 재벌들이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벌 중심의 한국 경제 시스템에 대한 국민적 논의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딸 조현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적인 악명을 떨쳤다"며 과격한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