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후반 낙폭을 키워 1090원선을 하회하며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일 종가보다 5.2원 내린 1089.7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0.1원 상승한 1095.00원에서 개장한 달러/원 환율은 이날 고가 1095.00원, 저가 1088.10원을 기록했다.
그렉시트(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가 고조됐으나 글로벌 유가가 사흘째 상승해 이를 상쇄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비친 점도 달러/원 환율 하락 압력을 키웠다.
현대글로비스 주식의 블록딜로 인한 달러화 매도 물량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 무겁게 움직였던 시장은 꾸준한 네고 물량 유입에 막판 1090원선을 하향 돌파해 저점 수준에서 마감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시장이 레인지에 갇혀서 전반적으로 무거운 흐름이었다"며 "물량 부담이 컸고 매물이 꾸준히 나오는 바람에 상승하지 못하고 조금씩 주저앉다가 막판 낙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글로비스 블록딜 관련 소화 안됐던 물량도 영향을 미친 듯하다"며 "최경환 부총리 발언 여파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희석돼 롱스탑도 나오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일부 차익실현하려는 세력들도 있었다"며 "대외 재료가 혼재한 상황이라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네고 물량이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