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설연휴 특별교통대책' 발표..17~22일 특별대책기간
[뉴스핌=이동훈 기자] 설연휴 기간 귀성길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데는 최대 7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귀경길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6시간 30분이 걸릴 전망이다.
귀성길은 연휴 첫날인 오는 18일 오전, 그리고 귀경길은 설 당일인 19일 오후에 가장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귀성 및 귀경객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고향길을 위해 철도와 버스를 증차하고 첨단 교통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을 발표했다.
귀성길은 연휴 전날인 17일과 18일 교통량이 집중돼 혼잡이 심할 전망이다. 하지만 귀경 때는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귀성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은 연휴 첫날인 18일 수요일로 예상된다. 귀성객의 56%가 18일에 이동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귀경 때는 설 당일인 19일과 20일에 각각 37%씩 분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간 소요시간은 귀성 땐 서울~대전 4시간 40분,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40분, 서서울~목포 7시간 40분, 서울~강릉 5시간이 각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 40분, 부산~서울 6시간 30분, 광주~서울 6시간, 목포~서서울 7시간 10분, 강릉~서울이 4시간 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별 이용객은 경부선이 31.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해안선(12.4%), 호남선(9.7%), 영동선(8.0%)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이를 위해 하루 평균 철도 70회, 고속버스 1887회, 항공기 25편, 여객선 142회를 각각 늘린다.
고속도로 소통 향상을 위해 진입 교통량을 조절한다.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차량의 과도한 진입을 막는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등 8개소에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조작을 통해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이 시행된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29개 구간, 213㎞)외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6개 구간 50.8㎞)와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9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또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진출입 교통량 조절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46개 구간과 국도 15개 구간은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VMS) 1639개와 안내표지판 207개를 설치해 우회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및 최적 출발시기를 알려면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스마트폰앱 등을 활용하면 된다.
귀성·귀경객의 편의증진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 1448칸을 설치 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을 높인다. 자동차 관련 각종 오일과 소모성 부품을 점검 후 보충·교환해주는 등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23개 휴게소(54개코너)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 귀경 편의를 위해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경의선 등 광역철도 9개 노선도 이 기간동안 다음날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국토교통부 맹성규 교통물류실장은 "이동시간과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귀성·귀경길 출발 전에 국토부와 도로공사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교통방송,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면 편리한 귀성·귀경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