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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안방보험, 글로벌전략 벗기니 동양생명 인수전 속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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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안전 고수익자산 선호, IT 금융 부동산 자동차 인프라 주력

[뉴스핌=강소영 기자]동양생명 인수 추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국 안방보험(安邦保險)이 그룹과 전 자회사 상장을 목표로 글로벌 기업 '사냥' 전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 금융기업을 목표로 한  이런 공격적인 사업 계획은 안방보험그룹이 이달 2일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진행한 취업설명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6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취업설명회에 참석한 우샤오후이(吳小暉) 안방보험그룹 회장은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회사의 글로벌 전략과 목표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취업설명회에는 하바드 대학에서 유학 중인 중국계 유학생이 대거 참석해 안방그룹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다.

◆ 투자원칙:  정확한 수치로 증명되는 견실한 기업에만 투자

우샤오후이 회장은 1966년생으로 저장성(浙江省) 출신이다.젊은 시절 중국 공상국과 상하이자동차에서 일했고, 2004년 안방보험그룹을 설립했다. 덩샤오핑 외손녀 사위로 알려져있다. [출처: 바이두(百度)]
"안방보험이 글로벌 기업 인수에 놀라울 정도로 적극적이다. 해외 기업 투자에 대한 원칙과 전략은 무엇인가?"

우샤오후이 회장이 답한 안방보험의 기업 인수 원칙은 간단하고 철저하다. 그는 "안방보험의 해외 기업 투자 수익률은 매우 높다. 우리는 기업을 인수할 때 기본 원칙과 방향을 정하고 접근한다"고 밝혔다.

자기자본수익률(ROE)  1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이 되는 기업을 고르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쉽게 설명하면, 1000원을 투자했을 때 100원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있고, 주가가 주당순자산가치보다 높은 고평가 기업을 우선 투자 대상으로 선정한다는 뜻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것으로, 어느 기업의 주가가 1만원이고 주당순자산가치는 2만 원이라면 PBR은 0.5가 된다. 만약 증시에서 거래되는 이 기업의 주식 총수가 1주라고 하면, 기업 인수자는 1만 원짜리 주식을 사서 기업을 청산하면 최소 2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안방보험은 이 보다도 두 배 많은 수준의 수익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와야 투자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다소 비싸더라도 안전하고 수익이 보장되는 대상에 투자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방보험이 2014년 10월 미국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인수가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안방보험은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1000억 원)에 이 호텔을 인수했다.

우샤오후이 회장은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인수 소식이 알려진 후, 많은 사람은 인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그러나 계산해보면 수익성이 높은 성공적 투자였다는 것을 알게된다"고 밝혔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은 객실 1400여 개, 16만 3000m2의 대형 고급 호텔이다. 투자금 19억 5000만 달러를 위안화로 환산해보면, 안방보험은 m2당 7만 3000위안(약 1275만 원)에 호텔을 인수한 셈이다. 이와 비슷한 돈으로 베이징 금융가 토지에 투자할 수 있지만, 사업성에서 큰 차이가 난다. 베이징 금융가 토지의 경매가는 m2당 70000위안 수준, 사용권은 40년으로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미국 호텔의 사용권은 '영구적'이고, 미국이 제공하는 세수혜택과 수익성을 고려하면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인수 가격이 그다지 비싼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우 회장의 설명이다.

여기에 안방보험은 뉴욕의 랜드마크에 해당하는 호텔 인수에 성공하면서 전 세계에 '안방'의 이름을 널리 알려 브랜드 제고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인수 일주일 후 안방보험은 벨기에 FIDEA 보험사 지분 100%를 인수했고, 올해 1월에는 벨기에 델타로이드은행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우샤오후이 회장은 "기업에 투자한 후 안방보험은 해당 기업의 전략 수립을 돕고, 중국 시장과 연계 강화를 통해 비용은 절감하고 수익은 극대화하고 있다"며 "최근 인수한 두 기업의 투자수익률은 20%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 투자방향: 5대 투자방향에 집중 투자, 최종 목적은 상장

"앞으로도 해외 투자를 확대할 것인가? 투자 전략은 무엇인가"

글로벌 투자의 방향에 대해서 우 회장은 '인(人)'자 전략을 제시했다. 투자 전략을 인체의 구조에 빗대 설명한 것이다.

우선 안방보험의 주영업 분야인 보험·은행·자산관리는 머리, 즉 뇌(腦)에 해당한다. 금융을 기초로 경영전략과 5대 투자전략을 세웠다. 전자는 왼손이 후자는 오른손에 해당한다.

신체 부위 중 용도가 가장 많은 '오른손'에 글로벌 투자전략을 설정했다는 것은 안방보험이 앞으로 해외 투자를 더욱 강화할 것임을 시사한다. 안방보험이 앞으로 전략적으로 투자할 분야는 생명과학기술, 부동산, 자동차, 인프라, 에너지와 자원, 인터넷의 5대 분야다. 왼손에 해당하는 경영전략은 오른손의 투자전략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몸통을 지탱할 두 다리는 '인터넷'이다. 안방보험은 기업 경영과 투자에 인터넷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앞으로 인터넷 시스템 구축과 인터넷 금융상품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방보험그룹을 대형 사옥이 연상되는 '무거운' 조직에서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가벼운' 조직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인터넷 자동 심사 시스템과 결제 시스템 개발해 보험 가입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5000위안 이하의 소액 보험료를 수령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즉 상품 개발,출시 및 운용 전반에 인터넷을 활용할 방침이다.

안방보험의 투자전략의 최종 목적은 상장이다. 우샤오후이 회장은 "시기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안방보험 그룹은 물론 산하의 모든 자회사를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방보험그룹의 상장지는 홍콩과 미국을 염두고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우 회장은 "안방보험그룹은 홍콩을 포함한 해외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며 "홍콩은 중국과 국제 시장을 연결하는 창구이자, 중국 시장을 잘 알고 있는 곳이다.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지인 미국은 반드시 상륙해야 할 시장"이라고 밝혔다.

◆ 안방보험의 '꿈' : 글로벌 종합 기업

"안방보험의 이상은 무엇인가? 안방보험은 앞으로 어떤 기업이 될 것인가"

이런 질문에 우샤오후이 회장은 "여러분이 원하는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유럽에서 일하고 싶으면 유럽으로, 미국으로 가고 싶으면 미국에서,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중국에서 일할 수 있는 회사가 안방보험그룹"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해외 기업 투자 전략을 강화해 글로벌 종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가감 없이 드러낸 것이다. 안방보험그룹이 미국 최고의 명문대인 하바드 대학교에서 취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의 총수인 우 회장이 직접 취업설명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진행한 것도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가장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계산이다.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안방보험은 기업 인수 후에도 피인수 기업의 고위 임원을 교체하지 않고 현지 직원 위주의 경영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우샤오후이 회장은 덩샤오핑(鄧小平)의 외손녀 사위로도 유명하다. 2004년 5억 위안의 자본금을 가지고 안방보험을 설립한 그는 냉정하고 엄격한 사업성향과 막강한 정치적 배경으로 불과 10년 만에 회사를 자산규모 7000억 위안의 대기업으로 키워냈다. 

중국 금융 시장에서도 중국 최대 민영은행인 민생은행의 지분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동양생명 인수 추진 전에도 지난해 우리은행 인수전에도 참여해 우리나라에서도 시장의 관심을 받는 중국 기업이 됐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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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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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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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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