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4일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글로벌 금리 상승 영향과 레벨부담으로 약하게 출발했다. 장초반부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만 1만계약 넘게 매도하며 약세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밀리면 사자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기관들이 매수세로 적극 대응해 가격 낙폭이 크게 확대되진 못했다. 대외 요인이 여전히 채권우호적인 점도 시장을 지지한 요인이었다. 이에 전날 강세 랠리로 가중된 레벨부담을 소폭 덜어내는 수준에서 마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최근 외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였고 이에 기관들은 숏으로 대응해 왔기 때문에, 오늘 외인이 팔자 국내 기관이 사들인 것"이라며 "미국처럼 경기회복세가 보이지 않고, 아시아권 통화정책 완화 흐름에 의한 기대감에 별로 밀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통위까지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단기물이 강세를 보이겠지만, 지금처럼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에 고집을 부린다면 장기물들이 눌리며 커브 플래트닝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채권 강세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동진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에도 대기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장을 지지했다"며 "역캐리가 발생함에도 기관들이 채권을 매수하는 것은 그만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글로벌 금리 흐름을 반영해 아직까지는 채권시장이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며 "2월 금통위 결과가 나와봐야 시장의 방향성을 알 수 있겠으나 엔/원 환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하면 금통위 소수의견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6틱 하락한 108.78로 마감했다. 108.69~108.79의 레인지다. 외국인이 1만2144계약을 순매도했고 금융투자기관이 6307계약 순매수했다.
10년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41틱 하락한 124.57로 마감했다. 124.24~124.61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659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이 1330계약을 순매수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