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일 랠리를 펼쳤던 유럽 주요 증시가 9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데다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지멘스와 로열 필립스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도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27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40.79포인트(0.60%) 떨어진 6811.61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169.75포인트(1.57%) 하락한 1만628.58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50.92포인트(1.09%) 내린 4624.21에 거래를 마쳤고, 스톡스600 지수 역시 3.69포인트(0.99%) 하락한 368.70을 나타냈다.
유럽 최대 엔지니어링 업체인 지멘스가 3%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 결과다.
로열 필립스 역시 2016년 실적이 목표에 미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데 따라 6% 가까이 폭락했다.
영국 소매 업체인 딕슨스 카폰은 모간 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시장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낮춘 데 따라 2% 이상 떨어졌다.
IG의 크리스 부샴 애널리스트는 “기업 이익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며 “여기에 미국 경제 지표가 꺾이고 있어 올해 성장률 둔화에 대한 세계은행의 경고가 맞아떨어지는 셈”이라고 전했다.
CMC 마켓의 재스퍼 롤러 애널리스트는 “지멘스의 실적 부진은 독일 제조업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며 “그리스와 이른바 트로이카의 채무 협상 움직임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