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기아자동차가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주당 700원(시가배당율 1.3%)에 비해 약 43% 늘린 것이다. 이번 결정은 전날 현대자동차의 배당 확대 결정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향후 현대차그룹의 주주친화 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기준 1.9%로 배당금총액은 4040억5800만원에 달한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작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주주친화 정책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시장에서 충분히 만족할지는 모르지만 주당 1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최근 5년간 배당금액을 조금씩 늘려왔다. 보통주 기준으로 2010년 주당 500원, 2011년 600원, 2012년 650원, 2013년 700원 등이다.
하지만 이번에 결산배당을 43%로 대폭 늘림으로써 주주친화 정책의 적극성을 시장에 어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재경본부장도 "배당확대와 더불어 기업의 실적이 배당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자동차도 전년대비 54% 늘린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 1주당 3000원, 종류주 1주당 3100원으로 결정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 사장은 "저희가 조금 보수적인 배당성향을 유지해왔다"면서 "보통주 기준 주당 3000원으로 해서 전년도 대비 54% 증가한 금액으로 증액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 역시 향후 배당정책을 확대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배당 증액은 1회성이 아니고 꾸준히 배당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중간 배당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모두 "글로벌 기업과의 배당 차이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