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식품업계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현실적 규제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농심 관계자는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식품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초청 신년 간담회 및 업무협약식'에서 "자가품질 규격 개선 입법예고와 관련 제품의 특성이 다른데 동일 내용으로 검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오리온의 관계자는 "안전에 필요한게 강화되는 반면 시대가 바뀌며 감소되는 것도 있다"며 "성분 표시 총량제를 통해 새로운게 나오면 덜 중요한 것은 빼는 것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승 처장은 "현실과 맞지 않는 규제를 완화하는데 구체적 의견을 주시면 늘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제안을 주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정 처장은 식품업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14년은 세월호 사건 등 안전불감증으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된 한 해였다"며 "앞으로는 건강한 국민과 현명한 사회를 위해 화장품, 식품, 의료기기 등에 대한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구 식품협회 회장은 "식품기업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나아갈수있도록 기업과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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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식품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초청 신년 간담회 및 업무협약식` |
한편, 이날 식약처와 식품산업협회는 자율규제 마련과 상호 공존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식품안전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주요 업무협약 내용은 ▲식품 등 자가품질검사와 기본안전수칙의 준수 협력, 교육·홍보 지원▲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확대와 홍보 ▲HACCP 우수업체 견학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