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23일 채권시장이 강세 출발했다.
밤사이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양적완화 규모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면서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ECB 조치에 따라 자국 통화절상 방어를 위해 덴마크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0.20% →-0.35%)하는 등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양적완화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했고 이에 연동해 국채선물시장도 장기물 중심의 강세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도 전분기에 비해 0.4%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강세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벤트 해소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예상돼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 미국국채시장은 ECB 양적완화 기대에 상승했지만 위험자산 선호 강화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bp 하락한 1.878%를 기록했다.
오전 9시 50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5틱 상승한 108.46을 나타내고 있다. 108.44~108.50의 레인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39틱 오른 123.33에 거래되고 있다. 123.33으로 출발해 123.25~123.40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ECB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을 상회했고 추가대책 가능성도 열어놔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별한 재료가 없다면 강세 기조 속에서 다음 달 금통위까지 등락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전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매파적 스탠스를 보이는 등 기준금리 인하를 확신할 만한 시그널이 없어 강세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슬비 교보증권 연구원은 "밤사이 ECB의 강력한 양적완하 정책에 글로벌 통화완화 흐름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날 아침 발표된 작년 4분기 GDP 실적이 저조했던 것도 영향을 미쳐 글로벌 금리하락 흐름에 연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