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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전팔기 구해라' BGM 모음…'HOT 뜨거' '폼생폼사' '감기' 등 추억돋는 1990년대 노래

기사입력 : 2015년01월16일 18:10

최종수정 : 2015년01월16일 18:30

`칠전팔기 구해라` 포스터 [사진=CJ E&M]
'칠전팔기 구해라' BGM 모음…'HOT 뜨거' '폼생폼사' '감기' 등 추억돋는 1990년대 노래

[뉴스핌=이현경 기자] 기억에서 추억으로 가는 길, 음악의 안내가 도움될 때가 있다.

최근 MBC ‘무한도전’에서 ‘토토가’ 특집으로 1990년대를 휩쓸었던 가수들의 귀환이 시청자에게 그 때 그 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즐거움을 안겼다. 이 열풍에 ‘칠전팔기 구해라’도 가세했다.

20주년 기획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가 지난 9일 첫 전파를 탔다. ‘칠전팔기 구해라’는 출연진들이 직접 김원준의 ‘쇼’를 부르고 노래하며 경쾌하게 시작했다. 뮤직드라마를 즐길 준비가 된 시청자들에게 금요일 밤의 흥을 높였다. 

'진짜' 뮤직드라마로 내세운 ‘칠전팔기 구해라’의 음악이 시청자를 아우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net의 주요 시청 타겟은 15세에서 34세다. 하지만 ‘칠전팔기 구해라’는 폭넓은 세대 공감과 소통을 내세우는 듯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전 세대가 TV 앞으로 모이게 할 추억 돋는(?) 음악을 마련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김용범 감독은 “1990년대 음악을 많이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를 주름 잡았던 노래들이 속속 장면마다 숨어 있었던 ‘칠전팔기 구해라’. 상황에 맞는 배경음악, 그리고 직접 배우들이 부르는 노래로 극을 채운 ‘칠전팔기 구해라’ 1회에서 선보여진 노래는 다음과 같다.

<'칠전팔기 구해라' BGM 모음>

슈퍼위크로 향하는 세찬과 해라 [사진=Mnet `칠전팔기 구해라` 방송캡처]
‘만남’-코요태(1998년)
‘만남’은 코요태의 1집에 수록된 노래로 1998년 세상에 공개됐다. 원곡은 임기훈의 ‘당신과 만난 이날’(1995)이다. 신 나는 댄스곡으로 여전히 코요태를 추억하는 이들에게 명곡으로 꼽힌다. ‘칠전팔기 구해라’ 1회에서 구해라(민효린)와 세찬(진영)이 ‘슈퍼스타K2’ 오디션장으로 떠나는 차 안에서 흘러나왔다.

‘하늘을 달리다’-이적(2003년)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는 2003년 이적의 솔로 2집에 수록된 곡으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가슴 속까지 뻥 뚫릴 것만 같은 고음이 뻗어나가는 신나는 록음악이다. ‘슈퍼스타K2’의 우승자인 허각을 살린 곡이기도 하다. 허각은 준결승 대국민 미션곡 미션에서 ‘하늘을 달리다’를 불러 심사위원 이승철과 윤종신에게 호평받기도 했다. ‘칠전팔기 구해라’에서는 허각 ‘슈퍼스타K2’ 오디션 현장에 나서는 장면에 삽입됐다.

‘HOT 뜨거’-원타임(2003년)
1998년 데뷔한 힙합 아이돌 원타임. 이들은 지금으로 말하자면 빅뱅과 비슷한 성격의 그룹이었다. 이들이 2003년 4집에서 선보인 ‘HOT 뜨거’는 반복되는 후렴 가사와 멜로디로 귀를 자극했다. ‘구해라 칠전팔기’에서는 세종, 세찬과 오디션을 마친 후 가진 술자리에서 구해라가 자신의 다리를 쳐다보는 옆테이블의 남자들에게 뜨거운 김치찌개를 퍼붓는 장면에 깔려 재미있게 그려졌다.

극중 아이돌 가수로 활동했던 심형탁 [사진=Mnet `칠전팔기 구해라` 방송캡처]
‘폼생폼사’-젝스키스(1997년)
젝스키스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돌이다. H.O.T와 라이벌 그룹으로 많은 여성팬들을 보유한 인기 그룹이었다. 이들의 대표곡인 ‘폼생폼사’는 폼에 살고 폼에 죽는다는 당돌한 가사와 2열 횡대 대열로 서서 교차로 점프하는 안무가 인상적인 곡이다. 극중에서는 왕년에 아이돌 가수로 활동한 태풍(심형탁)의 과거 영상으로 등장했다.

‘왼손잡이’-패닉(1995년)
패닉은 보컬 이적, 래퍼 김진표로 꾸려진 그룹으로 1995년 데뷔했다. 대중적이고 신나는 록음악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제대로 보였다. ‘왼손잡이’는 당시 기성세대와 다른 젊은 세대의 외침이 잘 반영된 곡이다. 사회에서 대우받지 못하는 소수들을 대변하는 노래로 주목받았다. ‘나나 나나나나나나나’라는 떼창을 할 수 있는 부분과 ‘난 왼손잡이야’라는 가사가 흥미를 끌었다. 극에서는 세찬이 샤워를 하는 장면에 이어 화장실에서 문을 열고 나오다 곱등이를 보고 놀라 해라와 넘어지면서 의도치 않게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 장면에 쓰였다.

구해라-세종-세찬 삼각관계[사진=Mnet`칠전팔기 구해라`방송캡처]
‘기다리다’-패닉(1995년)
패닉의 1집 수록곡으로 ‘기다리다’는 패닉의 음악 중에서도 대중적인 편에 속한다. 기타 선율에 헤어진 연인을 기다린다는 내용의 가사가 더해져 듣는 이들을 가슴 뭉클하게 하는 곡이다. 특히 잔잔한 기타 연주는 기타를 배우는 이들이 꼭 연주해보고 싶은 곡으로도 꼽힌다. ‘칠전팔기 구해라’ 1회에서는 의도치 않게 넘어지면서 서로를 안은 해라와 세종의 미묘한 감정이 오가고 이를 본 세찬의 모습이 비쳐지는 장면에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남녀의 사연이 담긴 노래인 만큼 이 노래는 다른 드라마에서도 쓰였다. 바로 KBS 2TV ‘드림하이’에서 수지와 김수현이 직접 불렀다. 일본 야쿠자의 결혼식의 축가를 하게된 두 사람은 한국말을 모를 거라 생각했지만 바로 들통이 나는 코믹스러운 상황이었다. 함께 이 드라마에 출연한 아이유도 직접 기타연주와 노래를 선보이며 감성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기다려 늑대’-민효린(2007년)
가수로 먼저 데뷔한 민효린의 ‘기다려 늑대’가 ‘칠전팔기 구해라’에 쓰였다. ‘그렇게 음흉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지 말아줘’라는 가사처럼 세종의 연구실에 세종의 옷을 가져다주러 갔다가 선배(박형식)의 반짝이는 눈빛에 답하기라도 하는 듯 ‘기다려 늑대’가 흘러나왔다. 신나는 댄스곡인 이 곡은 민효린이 21살에 불렀다. 당시 민효린은 깜찍하고 발랄한 매력을 마구 뽐냈다. 사실 이 곡은 1997년 줄리엣이 부른 ‘기다려 늑대’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구해라를 좋아하는 세찬, 세종에게 마음이 있는 구해라, 세찬의 마음을 아는 형 세찬은 구해라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형제의 얽히고 설킨 삼각관계 [사진=Mnet `칠전팔기 구해라` 방송캡처]
I'm in love(2008년)-나르샤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마음을 담은 노래, 정확하게 말하면 짝사랑하는 여자의 심정이다. 노래는 “사실은 처 봤을 때부터 그댈 좋아했다고 말하기가 내겐 참 어려웠던 거죠”로 시작한다. 나르샤의 깔끔하고 정리된 톤에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더해져 가사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노래다. 원곡은 2008년 공개된 라디의 ‘I'm in love’다. ‘칠전팔기 구해라’에서는 해라가 세종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에 삽입됐다.

‘감기’(2002년)-이기찬
이기찬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끊임없이 히트곡을 탄생시킨 발라드 가수였다. ‘또 한번 사랑은 가고’ ‘미인’ ‘언젠가 누군가’ 등 사랑노래, 담백하게 발라드의 정석을 들려줬다. ‘감기’는 이기찬을 대표하는 곡이다. ‘나는 너를 사랑하면 안되는 거니’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은 여자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일년이면 되니 돌아올 수 있니. 기다리란 말도 하지 않는 거니. 아파서 너무 아파서 숨을 쉴 수가 없어서. 말 못하는 나를 이해해줘’로 한 남자의 지고지순함을 담고 있다.

'나였으면'(2004년)-나윤권
나윤권의 ‘나였으면’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발라드 곡이다. ‘너랑 나랑은 친구야’라고 말하는 해라에 세찬은 ‘그냥 친구?’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자신의 쌍둥이 형 세종을 좋아하는 해라, 그리고 해라를 좋아하는 자신. 형도 해라도 모두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세찬은 내색은 못하고 힘들어한다. 해라 처음 본 순간부터 좋아하기 시작한 순정남 세찬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칠전팔기 구해라’를 연출하는 김용범 감독은 음악 선정에 대해 “가사말이 명확하고 멜로디라인이 친숙해서 드라마의 스토리를 부각시킬 수 있는 곡으로 해당 신에 20곡 이상을 데이터로 확보해 선곡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범 감독은 “앞으로도 1990년대~2000년대의 귀에 친숙한 대중음악을 많이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칠전팔기 구해라'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tvN과 Mnet에서 동시방송한다. 2회는 16일 밤 11시 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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