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새해 첫 금통위, 비둘기 날개 펴긴 이르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13일 18:26

최종수정 : 2015년01월13일 18: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지배적.. 인하 시그널 찾는데 주력

[뉴스핌=정연주 기자] 오는 15일 열릴 한국은행 1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해 유력한 인하 시기로 오는 3월 내지 4월이 꼽힌다.

이에 이번 금통위가 만장일치로 금리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혹여 이주열 총재 멘트에서 인하 시그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그러나 적극적인 비둘기 행보를 걷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른 데다 '세월호 사고'와 같은 뚜렷한 명분이 현재로서 없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2월 11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그리스 등의 대외 우려는 이미 장기화된 문제라 1월 기준금리 인하의 직접적인 이유가 되기 어렵다. 문제는 가파른 유가 하락인데 한은을 포함한 당국 인사들이 일제히 유가 하락은 우리나라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이 더 많다고 강조하고 나선 상태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리로 대응하기에는 유동성도 안정적이고 외신에서는 대체로 최근 유가 하락을 한국경제에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며 "아직 국내 경기가 시스템 리스크에 접어들었다고 확신하기 어려워 금리 인하로 경기를 부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이 경기부양에 나설 여력이 많다는데 컨센서스가 모인 점도 동결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한 금융통화위원은 "2013년 이후 정부는 경기회복세 지원을 위해 확장적 정책기조를 유지한다고 공표해 왔으나 실제 내용을 보면 재정정책의 역할이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주문해왔던 정부 측 인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주열 한은 총재의 '구조개혁론'과 일맥상통하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당장 한은이 소수의견 이상으로 비둘기적 스탠스를 보이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된 것이다.

외국계은행의 관계자는 "강하게 인하를 밀어붙이기에는 확신할 재료가 없다"며 "경제지표의 개선 가능성도 있고 재정집행에 기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데다 소비가 회복되지 않았는데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상황은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설 연휴 지나고 나서도 소비가 회복이 안되고 재정정책이 적극 대응에 나서지 않는다면 한 차례 인하는 3~4월중 한 차례 인하는 타진해 볼 수 있다"며 "한은으로서는 현재 '총알'을 남겨둬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 인하한다면 시기는 3~4월 유력.. 1월은 만장일치 동결에 무게

최근 채권시장의 두 차례 강세 랠리는 이주열 총재의 범금융기관 신년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발언 때문이었다.

박 대통령은 경기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금리 정책을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고, 이 총재는 세계경제의 장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시장참여자들은 "의미부여할만큼의 발언은 아니다"라며 시장 반응이 과도하다고 일축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이 총재의  장기침체 가능성 발언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는 내용이었으니 무슨 의도가 담겨 있었던 것처럼 오해의 소지가 충분했다"면서도 "인하 시그널로 해석되긴 했으나 사실상 원론적인 발언에 불과해 보이며 당장 1월 인하 기대감이 확대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물론 가계부채 규모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연내 동결론도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글로벌 금리가 하향안정화되고 있고 완만한 미국 금리 인상이 예상된데다 저물가가 심화될 수 있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소멸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기 전으로 예상되는 3~4월이 추가 인하를 할 수 있는 유력한 시기로 점쳐진다. 2월의 경우 설날 연휴 직전(17일)에 금통위가 열려 통화정책 대 적극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보험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1월 동결을 예상하는 시장참여자들은 대부분 3~4월에 한번쯤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해당 시기에 인하되지 않는다면 유로존 완화책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개선세가 가시화될 수 있어 연내 동결론에 기대가 쏠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제성장률 소폭 하향 조정하는데 그칠 것

한은은 1월 금통위 당일 수정경제전망도 내놓는다. 지난해 한은은 10월 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3.9%,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4%로 전망했으나 전망치 모두 이번에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기정사실화된 만큼 조정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시장에 영향을 줄 만큼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상당수다.

물가의 경우 담뱃값 인상을 유가 하락과 농산물가격 하락이 상쇄해 상승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전망치도 예상외로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경제성장률의 경우 정부 전망치(3.8%)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향 조정되는데 그칠 것이라고 판단되고 있다. 물가 하락이 성장률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경제성장률의 제한적 조정을 뒷받침하는 근거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는 낮추겠지만 경제성장률의 경우는 소폭 하향 조정하며 기존 스탠스를 유지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운용역은 "경제성장률을 크게 내릴 거면 1월에도 인하를 할 수 있다고 보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유가 하락을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률을 크게 조정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