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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초콜릿 뜬다"…코코아 생산열풍 가열

기사입력 : 2015년01월08일 15:14

최종수정 : 2015년01월08일 15:14

아시아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세 지속 전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전 세계 초콜릿 수급 불균형으로 핵심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면서 남미 국가들이 너도나도 코코아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초콜릿 수요는 늘고 있는데 글로벌 생산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서아프리카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진 틈을 타 남미 국가들이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코코아기구(ICO)에 따르면 아시아를 필두로 글로벌 초콜릿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올 수확기에만 10만t(톤)의 코코아가 부족할 전망이다.

엠앤엠즈 초콜릿으로 유명한 미국 식품업체 마스는 오는 2020년까지 코코아 부족분이 100만t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주요 생산지인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가뭄과 질병, 정부의 가격 제한 조치 등으로 공급이 한정되면서 지난해 코코아 가격은 7.4%가 급등했다.

유나이티드카카오 최고경영자(CEO) 데니스 멜카는 "코코아 시장이 아프리카의 공급 속도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그만큼 공급 및 초콜릿 업계 변화와 관련해 엄청난 기회의 창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코아 가격은 2011년부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는 메트릭톤(1000kg)당 290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코코아는 적도 북위 10도와 남위 10도 사이의 지역에서 자란다. 블룸버그는 적합한 기후 여건을 갖춘 브라질과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이 코코아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멜카는 "매력적인 가격 때문에 경작을 서두르고 있으며, 카카오 산업의 실리콘밸리는 아시아나 아프리카가 아닌 에콰도르와 페루로 이어지는 아마존 벨트"라고 말했다.

지난해 에콰도르는 24만t의 코코아를 생산하며 카메룬을 제치고 세계 5위 코코아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콜롬비아의 경우 향후 20년에 거쳐 현재 5만t 수준인 생산량이 100만t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코뱅크 상품 애널리스트 빅토리아 크랜덜은 "초콜릿 수요는 특히 아시아를 중심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중기에서 장기적으로 코코아는 강세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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