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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 시장서 압도적 순증..SKT는 순감 지속

[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동통신3사가 연말연시 ‘합법’ 보조금을 대거 투입한 결과, LG유플러스가 번호이동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합법 보조금은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난 단말기에 지급할 수 있는 보조금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최신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은 30만원으로 제한됐다.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지난달 크리스마스 때부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구매 시 6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고, SK텔레콤과 KT가 지난 1일 가세했으나 주도권을 탈환하진 못한 것이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통3사의 번호이동 시장은 ▲LG유플러스 1만2148명 순증 ▲KT 3402명 순증 ▲SK텔레콤 1만5550명 순감했다. LG유플러스와 KT가 SK텔레콤의 가입자를 가져간 것이다.

이 기간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 시장을 주도하다가 KT가 방어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순증을 이어나갔다. KT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순증을 나타내고 있다.

-이통3사 12월25일~1월5일 번호이동 수치<표 : 송유미 미술기자>


반면 SK텔레콤은 속수무책이다. LG유플러스와 KT로부터 가입자를 뺏기는 가운데 순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계속 순감에 그쳤다. 이 결과, SK텔레콤은 총 1만5550명의 가입자를 잃게 됐으며 LG유플러스는 1만2148명, KT는 3402명의 가입자를 얻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합법 보조금을 투입한 결과로 보고 있다. 비록 최신 단말기가 아니어도, 소비자 입장에서 단말기 구매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갤럭시노트3 구입 시 보조금은 ▲SK텔레콤 72만원(LTE100 기준) ▲KT 88만원(순완전무한99 기준) ▲LG유플러스 65만원(LTE8 무한대 89.9 요금제 기준)에 달한다. KT의 경우 출고가 88만원짜리 갤럭시노트3가 ‘공짜’인 셈이다.

다만, 일각에선 이통3사가 15개월 지난 단말기에 최대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고가요금제를 통한 수익성 확보 차원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통3사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는 증가세다. SK텔레콤 알프는 지난해 1분기 4만3737원, 2분기 4만4217원, 3분기 4만4892원으로 올랐다. KT는 1분기 3만2092원에서 2분기 3만3619원, 3분기에 3만4829원까지 늘었다.

LG유플러스 ARPU는 KT 보다 높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3만5362원, 2분기 3만5636원, 3분기에 3만6519원으로 증가했다. 이통3사 중 평균 ARPU가 가장 높은 곳은 SK텔레콤으로, 4만4282원이다.

이트레이드 증권 김준섭 연구원은 “이통3사 지원금 상향은 알프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단통법 시행에 따라 요금제가 높을수록 높은 보조금 집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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