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5일 달러/원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반영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레벨을 높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0원 오른 1109.9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2일 종가(1103.50원)보다 3.00원 오른 1106.50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1104.60원까지 레벨을 낮추다가 오전장 중반부터 상승폭을 키워 1111.7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상승은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달러화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더욱 강해졌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 강세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이날 91을 넘어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책을 곧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유로화 약세와 안전자산선호를 부각시켰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주 독일의 한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낮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된다면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의) 범위와 속도, 구성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이는 통화정책위원회 내에서 이미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폭을 키워 6년 만에 1.20달러선이 붕괴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에도 연동됐다. 오전 장중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엔 환율은 오후 장 들어 상승 전환해 120.40엔대를 회복해 달러/원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연초 네고 물량도 많지 않은데 전반적으로 매수가 우위를 보이는 장세가 이어졌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 초반에 유로화가 많이 빠진 상태라서 좀 비디시(매수 우위)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장 초반에는 이월네고로 조금 밀리는 모습이었다”며 “그 이후에 달러/엔이 다시 급등하고 유로화 약세가 부각되면서 달러/원도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분위기는 기본적으로 쉽게 빠지는 장이 아니었다”며 “유로화가 추가로 약세라면 달러/원 환율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굉장히 비디시한 장이었다”며 “달러/엔이 오르고 나서는 아래가 탄탄했다”고 말했다.
그는 “네고는 연초라 크게 나오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면서 “주요구간에서 저가매수가 전반적으로 지배하는 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달러/원에서 달러 강세 기조는 유지되는 분위기”라며 “주식자금 유출 이야기도 있었고 좀 더 추세장으로 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