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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방송] 새해가 간절한 여배우 4인방…황정음·구혜선·이하늬·한지혜가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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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이하늬, 한지혜, 구혜선(시계방향) [사진=뉴스핌DB, SBS, MBC]
[뉴스핌=이현경 기자] 여배우의 변신은 무죄, 2014년보다 더 나은 2015년을 예고하는 여배우 4인방을 소개한다.

2014년, 시청률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여배우들이 절치부심한 듯 2015년 새로운 작품으로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전작과는 180도 다른 성격의 작품과 인물을 담을 예정이다.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에서 서인애를 연기한 황정음, 올해 1월 방송을 앞둔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속 황정음 [사진=SBS 방송캡처, MBC 공식 홈페이지]
가장 먼저 2015년을 시작할 배우는 황정음이다. 황정음은 배우로 전향한 이후 드라마로 거의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나 그가 배우로서 안착하게 된 작품은 KBS 2TV ‘비밀’이었다. 이후 그의 차기작에 시선이 모였고 지난해 방영된 SBS ‘끝없는 사랑’이 주목을 받았다. ‘끝없는 사랑’은 1970·80년대 격변의 시기에서 복수의 칼날을 들고 시대와 맞선 여인 서인애의 이야기로 그는 자기주장이 세고 야생마처럼 거침없이 나아가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황정음의 연기도 흠 잡을 데 없었다. ‘끝없는 사랑’은 극 초반에는 혼란스러웠던 시대를 보여주는 이야기로 관심을 끌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자극적인 이야기 때문에 시청자와 멀어져 평균 시청률 9%에 그쳤다.

황정음이 을미년을 맞아 시청자와 만날 작품은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다. ‘킬미 힐미’는 ‘비밀’로 호흡을 맞춘 배우 지성과 재회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 장애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의 버라이어티한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MBC ‘킬미 힐미’에서 황정음은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의사 오리진을 연기한다 .그는 순정만화 속 주인공 같은 비주얼에 털털한 성격을 가졌다. 

전작에서는 복수를 위해 온갖 시련과 복수를 위해 애썼던 것과 달리 ‘킬미 힐미’를 통해서는 밝고 명랑한 캐릭터로 황정음표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BS `모던 파머` 출연 당시 이하늬, 올해 방송을 앞둔 MBC `빛나거니 미치거나` 스틸 컷 [사진=SBS, MBC]
한편 지난해 노메이크업에 일바지 차림으로 주말극장을 찾은 이하늬는 올해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이하늬는 SBS 주말드라마 ‘모던 파머’에서 하두록리의 최연소 이장이자 미혼모인 강윤희를 연기했다. 앞서 그는 영화 ‘타짜-신의 손’에서 섹시한 비주얼에 귀여운 매력까지 갖춘 우사장을 연기해 시선을 끌었다. 

미스코리아 진, 서울대 출신 등 엄친딸, 도시 여자 이미지가 셌던 그가 '타짜'로 대중과 친해졌다. 이후 택한 작품은 SBS ‘모던 파머’였다. ‘모던 파머’ 제작발표회에서 이하늬는 “영화 ‘타짜’ 이후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가고 싶었다”며 “′모던 파머′ 속 미혼모이자 최연소 이장인 강윤희 역에 눈길이 갔다. 살아남기 위해 농촌을 선택했고 살기 위해 강해질 수밖에 없는 인물의 성격이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극중에서 이하늬는 여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비주얼은 과감하게 포기했다. 그야말로 햇살에 까맣게 그은 얼굴의 시골 여자였다. 공중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코믹과 컴퓨터 그래픽이 가미된 드라마로 크게 주목받긴 했으나 마니아층에만 시선을 끌어 평균 시청률 4.7%로 막을 내렸다. 그런 그가 을미년 시청자와 만날 작품은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다. 올 1월 중 방송할 예정이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출연 이후 이하늬의 두 번째 사극 도전이다. 이하늬는 이번 작품에서 고려 제일의 미인으로 통하는 공주이자 황주 가문의 보이지 않는 책사 황보여원을 연기한다. 그는 지나치게 영리하다. 또 지나치게 냉정하고 야망이 큰 여성이다. 인간미 넘치는 ‘모던 파머’ 속 강윤희와는 전혀 다른 인물을 선택한 것.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와 버려진 공주가 궁궐 안에서 펼쳐지는 로맨스극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펼쳐질 이하늬의 활약이 기대된다.

`엔젤아이즈`에서 윤수완을 연기한 배우 구혜선 [사진=SBS `엔젤아이즈` 방송캡처]
이어 영화 감독, 화가, 작가로 활동한 '팔방미인' 구혜선도 올해 안방극장을 나선다. 지난해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에서 만인의 첫사랑이 됐던 그는 KBS 2TV ‘블러드’를 통해 기존의 청순가련 이미지를 벗는다.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 사랑을 떠나보낸 남녀주인공이 12년 후의 재회를 담은 ‘엔젤아이즈’의 평균 시청률은 8.2%였다. 그 속에서 구혜선은 소방서뿐 아니라 병원에서도 알아주는 열혈 소방대원 윤수완을 연기했다. 극 초반에는 윤수완의 밝은 면이 드러났으나 첫 사랑 박동주(이상윤)와의 재회, 자신의 아버지와 박동주와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드러나면서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남았다.

반면 구혜선이 2015년 선택한 작품은 2월 방송 예정인 KBS 2TV ‘블러드’다. ‘블러드’는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블러드’에서 구혜선은 자녀가 없는 태민그룹 회장의 조카딸로 병원 승계를 위해 태민 암병원으로 돌아온 유리타 역을 맡았다. 17세에 이미 의대에 입학한 수재에 로열패밀리로서의 권력을 과시하고 동시에 부를 마음껏 즐기는 인물이다. 쾌활, 발랄, 명랑, 자유분방함이 지나쳐 오만하고 안하무인한 성격으로 오해받는다. 여태까지 구혜선이 연기했던 인물과는 차원이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마지막부터 올해 1월까지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배우 한지혜다. 한지혜는 지난해 KBS 2TV ‘태양은 가득히’에 출연했으나 평균 시청률 3.3%, 마지막회 시청률은 2.7%로 시청률에서 쓴맛을 봤다. ‘태양은 가득히’는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일어난 총기 살인사건으로 인해 아버지는 물론이고 송두리째 잃어버린 한 남자 정세로(윤계상)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 한영원(한지혜)의 지독한 인연을 그린 드라마였다.

KBS 2TV `태양은 가득히`와 MBC `전설의 마녀`에서 활약 중인 배우 한지혜 [사진=KBS, MBC]
한지혜가 ‘태양은 가득히’에서 맡은 한영원은 명품 주얼리 브랜드 ‘벨 라페어’의 대표로 어린 시절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인물이다. 그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몸을 기대 쉴 수 있는 사람이었던 약혼자 공우진이 갑작스레 살해당하자 세상의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마음껏 슬퍼할 겨를도 없이 벨 라페어를 지켜야만 했던 영원은 작은 새장에 갇힌 새처럼 벨 라페어 공방에 스스로를 가두며 세상과 단절, 사랑을 잃은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가는 인물이었다. 

지난해 ‘태양은 가득히’를 통해 구구절절한 로맨스를 펼친 한지혜는 차기작으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를 선택했다.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한 '전설'(湔雪, '설욕'을 의미)에 나서는 이야기로 현재 동 시간대 최고 시청률 1위를 기록,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최근 방영한 20회는 전국기준 26.1%를 기록했다. 극중 한지혜는 밝고 씩씩하고 명랑·쾌활하며 솔직하고, 어느 상황에서든 늘 긍정적인 문수인을 연기하고 있다. 전작과 달리 능동적이고 화통한 성격으로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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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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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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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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