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교통정보시스템업체 '경봉'의 매각이 무산된 가운데, 인수를 추진했던 골든이글매니지먼트(이하 골든이글)의 정체가 베일에 쌓여 눈길을 끈다.
24일 경봉은 최대주주 양남문이 지분 22.26%를 골든이글매니지먼트에 양도하기로 했지만 골든이글이 매매대금을 에스크로(Escrow)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17일 양도계약을 체결하면서 인수자측이 23일 15시까지 계약금과 매매대금을 에스크로 하기로 했지만 전날까지 대금이 납입되지 않았다. 인수자측의 귀책사유로 계약이 해지된 것이다.
인수자측인 골든이글은 투자목적 회사로 알려졌다. 경봉 외에도 추가로 M&A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자금 출처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베일에 쌓여있는 상태다. 김대휘 경봉 대표도 "인수자측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답해왔다.
하지만 일단 오는 30일로 경봉 주주총회는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다만 인수계약 무산에 따라 신규이사 후보들의 선임 안건은 부결될 전망이다.
눈에 띄는 건 이번 주총 안건으로 올라온 신규 이사 선임 후보 중에 한 명인 박광철 태평양 고문 등이 인수측 실사단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자측은 17일 이후 일주일 간 경봉의 회계장부 열람 등 실사도 벌였다.
신규 이사 후보로 올라온 인물은 박 고문을 비롯해, 김광진 골든이글 사내이사, 오창수 LSCO 대표이사, 김동연 전 금융투자협회 경영전략본부장 등이다.
골든이글에 대해 김동연 전 본부장은 "골드 트레이딩을 주사업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깊숙이 관여하지 않아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차기 금투협 회장 후보로 나선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보좌하고 있다.
한편, 경봉은 이미 최대주주가 매각 의사를 나타낸 만큼 또 다른 인수주체가 나올 경우 매각 절차를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