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나영 인턴기자]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우리시대의 아버지’가 스크린과 TV에서 먹먹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과 인기리에 방송 중인 KBS 2TV ‘가족끼리 왜이래’의 '아버지'들이 혹독한 겨울을 녹이고 있다.
KBS 2TV 주말극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아버지 유동근(차순봉)이 이기적인 자식들을 바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버지 유동근은 철딱서니 없는 자식을 사람답게 만들기 위해 그들을 대상으로 불효소송을 감행한다. 아버지에게 소송을 받은 자식들은 처음에 무척 황당해 하지만, 점차 아버지의 깊은 뜻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현재 ‘가족끼리 왜이래’의 세 남매는 아버지 유동근이 위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같은 '아버지'의 희생과 헌신에 감동을 느끼며 전국 시청률 37.7%와 수도권 시청률 40.3%로 공감하고 있다.
또 황정민이 연기한 ‘국제시장’은 아버지 덕수가 1950년대 한국전쟁, 1960년대 파독광부 등 격변의 시대 속에서 가족의 생계를 지키며 살아온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6.25 전쟁으로 아버지와 동생 막순이를 잃은 황정민은 ‘가족을 지켜라’는 아버지의 마지막 당부를 지키기 위해 고난에 몸부림치며 혹독한 시대를 견딘다. 황정민은 어린 나이에 가장의 책임을 짊어지고 구두닦기, 부두노동자, 파독광부, 베트남전쟁의 기술노동자 등 목숨을 걸고 가족을 생계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
사람들은 그를 ‘괴팍하다’ ‘무섭다’고 말하지만, 덕수의 삶에는 ‘가족’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가족을 지키며 아버지와 동생 막순이를 찾기 위해 절규하는 덕수를 보며 개봉 첫 주 155만 명의 관객이 가슴아린 눈물을 훔쳤다.
시청자들과 관객들은 '가족끼리 왜이래'와 영화 '국제시장' 속 ‘아버지’에 그동안 잊고 살아왔던 '우리 시대의 아버지'의 모습을 이입한다.
자식에게 한 없이 관대하지만 어느샌가 자식들의 눈치를 살피는 순봉, 자신의 인생은 포기한 채 가족을 위해 한 평생을 살아가는 덕수. 하지만 정작 그들의 희생은 어느새 당연한 것이 된다.
이렇듯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자신의 삶을 담보했던 가족은 우리시대의 아버지들에겐 무엇이었을까? "아버지 저 이만하면 잘살았지요"라고 묻는 덕수에게 관객은 가슴을 쓸어내린다.
한편 ‘부성애’를 다룬 작품은 스크린을 통해 많이 접할 수 있다.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10년째 백수 생활 중인 아빠 태만이 가족의 행복을 위해 노력 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아버지 쿠퍼 또한, 자신의 딸과 가족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우주로 향한다.
또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은 영조와 세자 이선, 이선과 어린 이산, 김택과 김무 등 세 부자간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부성애를 보여줬다.
‘부성애’를 소재로 삼은 것은 비단 드라마나 영화뿐만은 아니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 회복과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아버지 상을 반영하며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있다.
먹먹한 감동으로 다가온 ‘우리시대의 아버지’들이 한 해를 혹독하게 마무리하는 세밑 한파에 맞서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나영 인턴기자(lny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