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물에 장중 연중 최저치로 밀려났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6포인트, 0.14% 떨어진 1897.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0.92% 오른 1917.67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축소, 장중 한때 1881.73포인트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지난 2월 연중 최저점인 1885포인트 보다 낮은 수준이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에 장 초반 코스피는 1920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발 우려와 제일모직 상장 이벤트 등 대내외 변수 속에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
연기금과 투신이 주도한 기관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7거래일째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이 4994억원 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5451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투신과 연기금은 각각 1274억원, 119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700억원 어치 내던졌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외국인들이 FOMC에 대한 기대보다 신흥국 안에서 글로벌 리스크에 대해 민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외국인 매물이 제일모직에 집중된 점은 시장에 대한 매도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리스 정쟁 우려, 유가하락에 따른 러시아 리스크, 4분기 실적 우려,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등이 하락의 원인"이라면서도 "제일모직 상장에 따른 외국인 차익실현 강화라는 일시적 이벤트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단기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스트래티지스트는 "심리적 지지선 붕괴로 단기 낙폭 과대로 반발성 반등을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며 "FOMC 초저금리 유지 기조로 대외 불확실성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순매도 점진적으로 줄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이달 주요 이벤트가 마무리되는 국면이지만 1900선이면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는 것"이라며 "연말 배당투자 수요나 연기금 수급 방향 등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에서 동반 매수우위로 전체 3659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이 보합세로 마감한 반면 삼성에스디에스는 3.28% 급락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생명은 1~2%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제일모직은 시총 13위에 오르며 화려한 데뷔를 했다. 공모가 대비 두배 높은 10만6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공방을 벌였지만 6.60% 뛴 11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외국계에서는 131만2234주 순매도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53포인트, 1.04% 내린 527.53으로 거래를 끝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다음카카오, 셀트리온, 동서, 파라다이스 등이 1~2%대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