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진천=뉴스핌 강필성 기자] “고객은 항상 옳다”
충북 진천에 위치한 CJ제일제당 두부 공장 안에 붙어있는 슬로건이다. 고객의 평가와 만족도가 곧 품질이 되는 CJ제일제당의 제품 철학을 잘 나타내는 문구이다. 지난 16일 CJ제일제당의 두부 생산기지인 충북 진천공장을 직접 방문했다.
사실 두부업계는 최근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재선정여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의 두부사업은 지난 2011년 중기적합업종 선정과 함께 포장두부 확장 자제, 비포장 두부시장 진입 자제, 대형 판두부 시장 철수 등의 권고를 받은 바 있다.
이후 대기업 두부 시장의 규모가 대폭 위축됐음은 두말할 것 없다.
그렇다고 진천공장에 부는 바람이 싸늘한 것만은 아니다. 중기적합 업종 해제 이후 또 다시 전성기를 맞을 수 있다는 구성원들의 기대감이 온기를 불어 넣고 있다. 동반위는 지난달 두부를 중기적합업종으로 재지정했지만, 국산콩 두부에 대해서는 중기적합업종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황인식 CJ제일제당 과장은 “ 중기적합업종으로 두부가 지정된 이후에는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품질만큼은 CJ제일제당이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런 품질 자신감은 CJ제일제당의 포장두부 브랜드 ‘행복한콩’의 철저한 품질 관리와 최신의 생산 설비에 따른 것이다.
2006년 9월에 준공된 CJ제일제당 진천 두부공장은 ‘행복한콩 두부’의 핵심 기지로, 세계 어느 두부공장보다도 최첨단 시설, 최고위생관리를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행복한콩’ 찌개부침용과 순두부, 모닝두부 등 CJ제일제당의 대표 제품이 생산된다.
이 공장은 3년여 연구 끝에 독자 개발한 이른바 ‘3NP(Natural Processing)’ 기술을 적용해 두부를 생산하고 있다. ‘3NP’란 ‘저온침지’, ‘무(無) 소포제·유화제’, ‘저온숙성’을 가리킨다.

특히 진천 두부공장은 생산실을 해썹(HACCP) 기준에 의해 공기 청정도를 설정해 청정구역, 준청정구역, 일반구역으로 구분했다. 때문에 생산라인을 직접 참관하고 싶어도 참관용 유리벽 안쪽으로는 입장이 불가능했다. 실제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모두 반도체 공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철저히 무장됐다.
생산실 바닥은 의약품공장의 위생 규격에서 사용하는 유크리트 계열 자재로 시공해 세균서식을 방지했다. 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 포장실은 생산실과 엄격하게 분리해 관리하고 있다. 종이상자에서 떨어질 수도 있는 미세 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생산현장에 반입하는 상자는 종이 재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두부를 만들 때 콩을 불리는 과정인 ‘침지’ 공정에서 온수나 상온수를 사용하지만, CJ제일제당은 사계절 일정 온도를 유지한 저온수를 사용해 콩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승준 CJ제일제당 두부생산팀 과장은 “두부를 만들 때 콩을 불리는 ‘침지’ 과정을 상온수가 아닌 저온수를 사용 하는 곳은 거의 없다”며 “저온침지를 통해 콩의 맛을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같은 노력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CJ제일제당 ‘행복한콩 두부’는 2006년 시장점유율 10% 벽을 넘어서며 종가집을 제치고 2위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2007년 하반기에는 20%대까지 성장하며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만들었다.
출시 첫 해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의 시장점유율은 2.6% 대 75%였지만, 30배에 가까웠던 차이는 지난해 기준 21.2% 대 48.8%의 점유율을 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