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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서자' 코넥스기업에 "원점서 정책 재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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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기업 "개인 예탁금 3억원 완화해야" 강력 주장

[뉴스핌=이준영 기자] "서자라는 말이 가슴 아팠다. 상장사인데 자신을 상장사라고 부르지 못하다니...정부는 코넥스 시장 활성화에 대해 코넥스 시장 입장에서 상장 준비부터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 보겠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넥스 시장 현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코넥스 기업들의 어려운 점과 시장 부진에 대해 공감하며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 날 간담회에는 신제윤 위원장과 코넥스 (예비)기업 대표 15명,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여해 코넥스 시장의 현황과 상장 기업들의 애로점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코넥스 시장이 지난 7월 개설 후 상장기업수 증가와 이전상장 사례, 자금조달 등에서 다소 성과를 보였지만 아직 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했다는 점에 동의했다.

코넥스 기업들은 우선 코스피 시장이나 코스닥 시장과 달리 신용평가 시 상장사로서 인정을 못받는 다는 점을 토로했다.

신용태 디지캡 대표는 "신용평가사에게 코넥스 기업 디지캡은 비상장으로 평가된다"며 "코넥스 기업들은 서자 취급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임재환 유비온 대표도 "은행이나 금융권은 코넥스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항목이 없다"며 "우리는 지금 비상장사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분을 해결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신제윤 위원장은 코넥스 시장 활성화와 관련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 보겠다고 답했다.

특히 이날 코넥스 기업들은 개인 예탁금 3억원 제도 완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병화 엠지메드 대표는 "지인들이 주식 거래를 하려고 해도 3억원의 예탁금 가이드 때문에 거래를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용태 대표도 "코넥스 시장 활성화에 예탁금 3억원은 큰 문제다"며 "우리 회사 직원들이 주식을 사고 싶어도 3억원이 없기 때문에 못사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넥스 기업들은 기술성 평가에 대한 체계적 시스템도 주문했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우리 회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이 기술은 전세계에 3개사만 가지고 있고 툴젠 기술이 그중에서도 높다"며 "우리는 규모가 작기에 기술 특례업체로 코스닥 이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기술은 특수한 기술인데 이 기술을 제네럴리스트가 평가하는데 우려가 있다"며 "평가 위원, 평가 기관들을 더 전문성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신 위원장은 "기술평가를 전문평가로 해달라는 의견에 대해 유관기관과 기술 가치를 절대 평가하는 시스템이 내년에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상장, 거래할때 참조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김우섭 엘스트로 대표는 신 위원장에게 6개월 뒤 코넥스 기업 간담회 자리를 다시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오늘 제기된 문제점들에 대해 신 위원장이 해결하도록 책임감을 가져달라는 이유에서다.

신 위원장은 "내년 금융위 화두가 모험자본의 획기적 육성인데 그 핵심은 코넥스 시장의 활성화"라며 "그와 관련해 거래소와 금융위가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어떻게 코넥스가 모험자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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