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FA 몸값 천정부지…거품 논란·팬心 불편

기사입력 : 2014년11월27일 20:44

최종수정 : 2014년11월27일 20:44

SK와이번스와 4년간 총액 86억원에 재계약한 최정 [사진=뉴시스]
[뉴스핌=김세혁 기자] “야구판 X판된지 오래.”

전 프로야구 선수 강병규(42)가 27일 자정무렵 올린 트윗 일부다. 이날 자정 직전까지 이어진 일부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선수들의 몸값이 너무 높다고 지적한 글이다. 전달하는 방식이 거칠고 불편하지만, 내용 자체는 맞다는 게 많은 야구팬들의 의견이다. 그만큼 해마다 높아지는 FA선수들의 몸값 거품을 불편해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올 시즌 프로야구 FA 선수들의 소속구단 독점협상 기간 마지막인 26일 밤. 11시가 넘도록 윤성환, 안지만 등은 막판까지 협상테이블을 달궜다. 이날 하루 FA시장에 쏟아진 선수들의 몸값(계약 성사 기준)만 줄잡아 400억원. 팀에서 FA시장으로 나와 다른 팀과 협상할 선수 11명의 몸값을 감안하면 올 시즌 FA 계약 총액은 지난해(523억5000만원)를 훨신 뛰어넘을 것이 확실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거품논란이 한창이다. 이날 최고액에 재계약한 선수는 최정. FA 최대어로 손꼽힌 최정은 이날 SK와이번스와 4년간 총액 86억원(FA 역대 최고액)에 사인했다. 삼성 역시 윤성환과 안지만을 붙잡기 위해 각각 80억원과 65억원을 지출했다. 구단과 줄다리기 끝에 FA시장에 나온 장원준에게 롯데가 제시한 금액은 최정보다 많은 88억원. 때문에 원소속 구단과 결별한 선수 11명까지 합하면 올해 FA시장 전체 몸값은 천문학적 수준이 될 전망이다.

매 시즌 FA시장 몸값이 올라가면서 거품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야구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기회가 주어져야 할 젊은 선수들이 FA 선수들의 몸값 과열로 제대로 된 환경에서 운동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해마다 끊이지 않는다. 특히 올해 돈 문제로 문을 닫은 고양원더스 같은 팀을 지원하는 데 야구계 전체가 공을 들여야 마땅하다는 쓴소리도 적지 않다. 일부 야구팬들은 용병 제한에 여유를 두는 등 시스템 전체를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른바 먹튀 논란도 몸값 거품에서 비롯됐다는 이야기도 팬들 사이에 오간지 오래다. 일단 몸값을 불린 선수에게는 구단이나 팬들이나 크게 기대하기 마련인데, 이를 성적으로 배신하는 먹튀 선수가 나와 팬심이 떠나간다는 이야기도 많다. 

한 야구팬은 “강병규가 쓴 글은 공격적이지만 따져보면 틀린 게 없다”며 “국내 야구가 이렇게 성장한 건 팬들의 성원 덕 아닌가 한다. 팬들의 원치 않는 몸값 거품을 빼야 야구계가 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