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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페라와 연극의 묘한 만남 '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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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윤원 기자]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공연 중인 오페라연극 ‘햄릿’이 오페라의 대중화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1601년경 만들어진 ‘햄릿’은 ‘오셀로’, ‘맥베스’, ‘리어왕’과 함께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햄릿 왕자의 내적·외적 갈등을, 당시 유행한 복수비극의 형태로 극적으로 그렸다. 
 
‘햄릿’은 현재까지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되며 오페라, 연극, 뮤지컬은 물론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재해석돼 왔다. 특히 올해는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수없이 많은 작품이 쏟아져 나왔다. 이 가운데, 오페라와 연극의 오묘한 조화로 구성된 오페라연극 ‘햄릿’이 올해의 마무리를 함께 한다.
오페라연극 ‘햄릿’은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오페라의 대중화를 꾀한다는 또 하나의 목표를 갖고 기획됐다. ‘오페라’라는 단어 뒤에 ‘연극’이란 단어가 붙은 것만으로 어느 정도의 목표 달성은 이룬 것처럼 보인다. 작품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실제 작품은 연극적 요소에 충실해 오페라에 익숙치 않은 관객의 입맛을 맞춘다. 대사를 통해 주요 전개를 진행해 이해를 돕고, 위트 있는 장면을 연출해 극에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오페라의 음악적 풍성함이 어우러졌다. 원작 고유의 맛, 햄릿의 깊은 사색은 대사가 아니라 공연장을 울리는 음악으로 전달된다. 특히, 세계적인 오페라가수 나탈리 드세이의 광란의 아리아로 유명한 곡이자 프랑스 그랜드오페라 대표작곡가 앙브루아즈 토마의 ‘햄릿’ 아리아가 삽입돼 귀를 사로잡는다. 
연극을 기대한다면 고개를 갸웃할 수도, 오페라를 예상한다면 어딘가 부족함을 느낄 수도 있다. 다만, ‘오페라연극’이란 새로운 장르, 신선한 세계에 빠지고 싶은 관객이라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지난달 21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개막한 오페라연극 ‘햄릿’은 오는 12월28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미취학아동입장불가. 3만~10만 원.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사진 이노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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