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KCC에 대해 현대중공업그룹에 대한 자금 지원이 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71만5000원에서 65만원으로 9.1% 하향 조정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KCC의 도료 부문 실적은 조선업황 부진 등으로 매출액과 이익률이 동반 부진에 빠져 있다"며 "이제는 영업실적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현대중공업 지분 매입이나 현대중공업 계열사의 KCC지분 매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상보다 낮아진 이익 성장률과 최근의 지분거래를 감안해 목표가를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KCC는 전날 공시를 통해 자금 운용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현대중공업 주식 243만9000주를 300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3분기 누계로 3조2000억원의 영업적자와 2조2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현금흐름이 악화됐다.
박 연구위원은 "이에 KCC는 현대중공업의 자사주 1471만주 중 일부 혹은 현대중공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 등으로부터 244만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금액 기준으로 3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전날 현대삼호중공업은 보유하고 있던 KCC지분 전량을 시간외대량매매방식으로 51만7000원에 매각해 수급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현대미포조선도 KCC지분 3.77%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매물로 나올 경우 또다시 KCC 주식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KCC는 관계기업 지원을 위한 자금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KCC를 이끄는 정상영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회장의 막내 동생으로 현대중공업을 포함한 범현대가가 자금난에 시달릴 경우 향후에도 자금 지원을 일부 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실제 KCC는 전날 실적이 부진한 KCC건설로부터 총 305억원 규모의 부동산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박 연구위원은 "관계기업 자금 지원을 위해 KCC는 보유하고 있는 수원땅 4만평 중 1만3000평과 롯데몰 임차권 계약을 3000억원에, 제일모직 지분 750만주를 3375억~3975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