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중미 볼리비아에 국내 기업이 설계한 '한국형 신도시'가 들어선다.
볼리비아 산타크르즈 뉴타운 위치도 |
이 사업은 산타크루즈시 근처에 분당신도시의 약 3배인 5723ha 크기 신도시를 개발하는 것이다. 계약금액은 36만3000달러(한화 약 3억9000만원)며 계약기간은 내년 4월까지다.
이 기간 동안 한국종합기술은 신도시 기반시설을 위한 토질조사와 단지계획 수립, 도시기본구상 등의 주요 과제를 맡는다.
이번 사업 수주에는 국토부가 지난 2012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설치한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의 역할이 컸다. 이 센터는 국내 업체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산타크루즈시의 요청에 따라 현지에 신도시사업 지원단을 파견하고 사업타당성조사 등을 해 국내 기업의 수주 참여를 유도했다.
송석준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수주는 정부가 신규 해외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국내 기업이 수주한 정부의 해외건설 직접지원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사업이 가시화되면 도시기본설계와 토목 등 최대 7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후속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